'지속가능한 제주관광' 공감대를 통한 실천에 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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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제주관광' 공감대를 통한 실천에 답이 있다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06.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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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성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제주지역의 관광개발이 시작되면서부터 제주관광은 단체관광객이 버스를 이용해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고 지역의 맛집에서 식사를 하고 숙소에 묵는 전통적인 여행인 '패키지' 여행이 주류를 이뤄왔다.
하지만 사회가 변화를 하면서 관광도 여러 가지 형태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체관광객이 줄어들면서 관광객들이 소규화 되고 있고 둘러보는 여행에서 현지 체험을 하거나 힐링, 추억여행, 휴식과 치유가 가능한  '웰니스(Wellness) 관광' 등으로 트렌드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제주관광도 트렌드의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제주관광도 지금까지 관광객 숫자를 가지고 성과를 판단하는 양적성장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질적성장을 통한 성장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물론 제주지역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고 세계의 보물섬으로 인식되면서 특별한 관광유인책 없이도 한 해에 15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찾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관광산업이 크게 발달하고 여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 세계 관광지가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우리나라도 각 지자체별로 자신들이 보유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서 제주관광도 변화의 물결에 동참하지 못할 경우 핑크빛 제주관광의 미래는 보장받을 수 없을 듯하다.
최근들어서는 관광 전문가 사이에서 지금까지의 관광정책에 대한 비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들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ITOP포럼 국제정책 세미나에서는 제주관광의 성찰과 모색을 찾으려는 시도가 있었다.
이날 세미나에서 제주의 질적 관광의 문제인식은 저가 패키지 관광의 폐해에서 출발하며 관광객들의 제주의 참모습을 느끼지 못해 부정적 이미지가 고착됐고 지역민은 낙수효과가 없어 저가관광에 대한 반감이 상존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질적관광이란 양적관광과의 조화 속에서 제주관광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속가능한 관광이 돼야 하고 주민에게는 소득이 되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모두를 만족하게 하는 관광이라고 정의가 나오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질적관광을 위한 관광정책방향으로 지난해 개별관광객이 95.2%, 외국인 개별관광객 비율은 86.8%로 확대되고 중국시장 편중의 관광시장도 일본관광객의 증가세로 반전, 동남아지역 관광객 증가로 시장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자료도 제시됐다.
개별여행객 증가에 따른 과제로 개별여행 행태에 대한 이해부족, 여행객 이동동선 데이터 분석 미흡 등을 들었으며 제주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스마트 관광활성화, 밀레니엄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온라인 마케팅방식의 혁신 등의 방안도 나왔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제주도 관광 문제에 대한 진단이 있었다는 점이다.
제주도민과 관광객 모두를 위한 지역관광 활성화가 필요하고 이를 위한 유형으로 농어촌 체험마을, 마을기업, 생태관광 등을 들고 있다.
제주도민뿐 아니라 대부분의 관광관련 종사자들은 제주관광이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십분 공감하고 있으며 이대로는 안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주관광 변화에 대한 대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듯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관광정책은 도민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야 하고 가장 중요한 점은 말의 성찬이 아니라 실천에 그 해답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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