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 속 연산호 등 다양한 산호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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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 속 연산호 등 다양한 산호 '가득
  • 제주관광신문
  • 승인 2019.04.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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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바다 온도 높아져 … 제색 잃어가

제주바다의 산호는 연산호 등 다양한 산호가 가득하다. 산호는 단독생활을 하지 않고 군체를
이루는 것이 특징인데, 산호충은 알에서 부화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떠다닌다. 그러다가 바위에 달라붙어 성충인 산호가 된다. 오래된 산호충이 죽어도 골격은 남아
싹을 틔워 새로운 산호충이 생겨나면서 계속해서 골격을 더해 나가기 때문에 산호의 골격은 나무와 같이 가지가 갈라지면서 점점 자라난다.

산호초를 만드는 산호는 따뜻한 열대 바다에 서식하며, 산호초는 주로 남태평양, 인도양, 지중해, 플로리다, 멕시코, 서인도제도의 연안에서 만들어지는데, 한 마디로 바다 밑의 산으로 배 바닥을 구멍내기도 한다. 그것이 분포하는 모양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나눠 부른다. 이것은 옛날 다윈이 산호초를 관찰하면서 처음 분류하였다고 하는데 아직도 이 분류법을 사용하고 있다. 먼저 육지를 따라 쪽 보처럼 나 있는 산호초를 보초, 섬을 둘러싸고 있는 것은 거초, 육지나 섬 없이 말굽 형으로 나 있는 것을 환초라 부른다.

세계 최대의 산호초는 '대보초(Great Barrier Reef)'라고 불리는 산호초로서, 오스트레일리아 동북부의 바다에 길이 2000km에 걸쳐 뻗어 있다. 산호는 공생조류의 집을 제공하는데, 1㎠에 100~200만 마리의 공생조류가 들어있다. 이들은 엽록체를 갖는 간단한 구조를 하고 산호 속에서 질소, 탄산칼륨, 인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광합성을 하는 대신 산호한테 필요한 탄수화물과 산소를 공급한다고 한다.

그리고 산호는 오색영롱한 화려한 색을 내는데 그것은 입 근방에서 움직이는 긴 팔인 촉수와 몸 안에 들어 공생하는 조류들의 종류와 양에 따라 다 색이 다르다. 지구의 온난화현상 때문에 바닷물이 섭씨 2~3도나 올라가서 바다의 밀림이 망가져 산호가 공생 조류를 잃고 제색이
아닌 죽은 희뿌연 색으로 바뀐다는 것은 아주 심각한 것이다.

우리는 산호가 주는 이 경고 메시지를 귀담아 들어야 하겠다. 산호가 죽으면 바다가 죽는다. 바다가 죽으면 그 다음 차례는 무엇이 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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