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들어 도내 다섯 번째 확진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진드기매개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참진드기가 활동하는 4월~11월에 많이 발생하며 감염 시 38도 이상 고열과 함께 혈소판이 감소하고 피로, 식욕저하,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따른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63세, 남성)는 농업 종사자로 밭에서 작업을 한 후 지난 2일 발열, 오한, 근육통 증상을 보여 8월 8일 병원을 찾았다.
A씨는 오른쪽 발목 진드기 교상 흔적 발견돼 지난 10일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전원 후 SFTS가 의심돼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8월 1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에 따르면 환자는 애월읍 소재 밭에서 작업 활동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부보건소 관계자는 “텃밭 경작 및 농작물 작업,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거나, 다녀온 후에는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도), 구토, 설사 등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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