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석 4·19혁명 공로자회장 겸 전 제주상의 회장 별세
상태바
강영석 4·19혁명 공로자회장 겸 전 제주상의 회장 별세
  • 한기완 기자
  • 승인 2022.04.23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암기업(주) 창업, 70년대 초 농어촌전화사업 적극참여 등 지역경제 및 사회발전에 큰 공헌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재직기간 동안 지역 상공업 진흥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
민주언론의 새 지평 연 한라일보 창간
청암문화재단 설립, 지역인재 육성 등 육영사업 전개

청암기업을 창업한 강영석 4·19혁명 공로자회장 겸 전 제주상의 회장이 22일 새벽에 별세했다.

강영석 4·19혁명 공로자회장 겸 전 제주상의 회장
강영석 4·19혁명 공로자회장 겸 전 제주상의 회장

고인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치열한 삶을 통해 이겨내어 사업가로 자수성가했다. 그는 IMF 이후경제살리기 범도민운동 추진협의회결성하여 외환위기 극복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고,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전국 최초로 노조 무파업 결의를 끌어내며, 노사분규를 적극적으로 중재하여 지역경제 안정에 공헌했다.

제주사랑범도민실천연대 상임대표와 장애인먼저실천제주협의회장, 경제살리기범도민운동추진협의회,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이사장 등을 맡아 사회운동과 북한에 감귤과 당근 보내기 운동 등 남북교류사업을 통해 남북관계 및 평화증진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고인이 된 강영석 회장은 일제강점기 중일전쟁 직후, 일본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 강승추 공은 고향인 당시 제주읍 월평동에 있는 농지와 전답 등 10만여 평을 팔아 일본 오사카에서 주물공장을 세웠다가 일본에 몰수당하고 같은 고향 출신 사람들이 조직한지성회회원으로 항일운동을 하다가 투옥되기도 하고 중국 상해, 심양(봉천) 일대로 전전하며 임정 요원으로 암약 중 해방을 맞아 그의 가족들은 귀향하였다.

선친의 대쪽 같은 성품과 훈도가 강영석의 성장 과정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고, 국가와 이웃을 사랑하고 소외계층을 돌보고 애국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을 그의 인생 목표로 삼고 열심히 사회에 봉사하는 활동을 습관처럼 지속하였다. 1980년대부터는 40대에 제주상공회의소에 몸담아 경제 발전에 진력하던 중 제주상공회의소 회장에 여섯 번이나 연임되어 18년간 제주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힘을 보태었다.

그가 청암기업()을 만들어 농어촌 전화 사업에 온 힘을 기울여 제주도와 강원도 일대 전기공사 사업에 일조하였고 1980년대에는 지방신문 한라일보를 창간하여 사시(社是)정의구현 복지 추구로 정하고 우리 사회에서 부정부패 추방 운동에 앞장서며 정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20여년간 제주문화 발전과 도민 의식 개혁운동에 앞장서 왔다.

그는 제주 도내 체육, 연예, 학술 활동에 도움이 되는 각종 포럼이나 체육대회, 간담회, 학술강연회 등을 열어 도민 의식을 함양하고 조국 발전에 보탬이 되는 문화 행사와 외국 정상이나 중앙부처 장관, 저명한 대학 교수를 초청하여 각종 포럼을 열고 도민 의식 수준과 사회발전 방향을 민주국가 건설을 최대 목표로 삼고 활동했다.

특히 첨암문화재단 설립을 통한 육영사업과 함께 각종 불우이웃돕기 성금지원 및 장애인먼저실천운동 등 지역사회나눔의 문화운동 확산에 앞장섰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로부터 앵 지역의 교류협력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교 훈장인 십자대훈장을 받았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정부로부터 앵 지역의 교류협력과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교 훈장인 십자대훈장을 받았다.

이 같은 공로로 고인은 브라질국문화원 십자대훈장, 국민훈장 목련장, 64·19문화상, 제주도문화상(언론·출판)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에는 고인의 인생역정을 한데 묶은 '

전과 열정 70'이라는 청암언행록을 펴냈다.

고인의 유해는 오는 25일 부민장례식장 제2분향실에서 발인하여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영면할 예정이다.

연락처=김경자(010-9866-6080), 강종규(010-4386-6080), 임지영(010-2225-9049), 강현희(010-3240-3630), 강민희(010-3217-3630), 김성언(010-2729-9016) 권오건(010-2741-2540) 장례문의=010-2639-2773, 010-8660-21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