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민예총, 동광리 무등이왓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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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예총, 동광리 무등이왓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 개최
  • 제주관광신문
  • 승인 2022.06.2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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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주민예총은 제주전통과 역사, 제주의 가치를 담은 문화예술을 보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세대를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 6회째 2022 예술로 제주 탐닉은 제주도 후원, 제주민예총과 탐라미술인협회가 공동주관으로 잃어버린 마을 무등이왓에서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로 개최될 예정이다.

2021년 처음으로 시작한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은 사람 발길 끊기고 그림자 사라진 무등이왓 잃어버린 마을에서 마음 고운 삼촌이 집터(4.3 당시)를 내주어 조를 심어 키웠다.

무등이왓밭(집터)
무등이왓밭(집터)

조농사는 들어본 적은 있지만 해본 적은 없는 분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동광마을 삼촌들과 함께 씨도 뿌리고 검질도 매며 조를 수확했다.

함께 수확한 조로 빚은 고운 술을 올해 3월 제주4.3평화재단을 통해 동광리마을주민, (사)제주민예총, 탐라미술인협회, 2021 예술로제주탐닉 참가자 일동 이름으로 전달해 4.3때 돌아가신 삼만 영혼 영신님 신전께 올렸다.

큰넓궤-술들이기
큰넓궤-술들이기

올해도 마음 고운 삼촌이 집터(4.3 당시)를 내주어 다시 조농사를 지어 술을 빚고 내년 4.3때 삼만 영혼 영신님께 올리려고 한다.

조농사는 오는 7월 16일 땅살림코사와 파종을 시작으로 초출·두불 검질매기, 조와 당신을 위한 작은음악회, 추수, 고소리술 만들기, 큰넓궤 술들이기 등 오는 12월까지 동광리 무등이왓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은 아픈 역사의 사실을 과거의 일로 놓아두지 않고,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한 예술행동이자 공동체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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