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비연대 총파업 '초읽기‘...낼부터 학교 급식차질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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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비연대 총파업 '초읽기‘...낼부터 학교 급식차질 예상
  • 진순현 기자
  • 승인 2019.07.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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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 3~5일까지 학교급식 중단…대체급식·단축수업 시행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급식이 중단된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사진=뉴스1]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나서면서 급식이 중단된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 [사진=뉴스1]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교급식 차질이 예상된다.

2일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 이하 제주학비연대)는 내일(3일)부터 5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했다. 제주학비연대측은 소속 제주 조합원 1700여명 가운데 1000명 가량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장 내일부터 총파업 기간에는 학교 급식이 중단된다.

또한 제주학비연대 총파업에 대비, 제주도교육청은 파업기간 중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파업에 따른 상황 점검, 현장 부당노동행위 등 불법행위에 즉각 대처한다. 특히 파업에 따른 급식 중단 대책으로 학생별 도시락 지참, 빵‧우유 등 급식대용품 제공, 단축수업 등도 시행될 예정이다.

도교육청이 지난달 27일 사전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축수업을 시행하는 학교는 중학교 3곳, 고등학교 1곳 등 4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초등돌봄교실과 유치원방과후과정은 교직원을 대체 투입하는 방식으로 정상적으로 운영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노동관계법령에 따라 파업 시 대체근로자의 채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교 급식실 종사자들의 파업 시 불가피하게 급식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전국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임금교섭에 임해 최대한 신속하게 임금협약 합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학비연대는 지난 1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교육청은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 해소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한 채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며 "올해 임금교섭 승리, 공정임금제 실현, 교육공무직 법제화, 학교비정규직 정규직화를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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