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주민예총(이사장 김동현)은 제주도가 후원하는 2024 예술로 제주 탐닉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을 오는 12일 오전11시 동광리 무등이왓 조밭에서 땅살림 코사로 조농사 시작을 알리고, 검질매기, 작은 음악회, 추수, 오메기술·고소리술 만들기, 큰넓궤 술들이기등 12월까지 진행한다.
올해는 잃어버린 마을 동광리 무등이왓의 다섯개 ᄆᆞᆯ방애터(연자방아) 중 하나였던 곳을 마음씨 고운 동광리 삼춘께서 흔쾌히 내주어 그 터에서 조농사를 짓는다.
2021년부터 올해로 4년째 진행하는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은 지난 70여 년 동안 피와 눈물을 머금은 죽음의 땅, 돌아올 수 없는 마을 ‘무등이왓’ 땅에 희망의 씨앗(좁씨)을 뿌리고 생명의 숨을 불어 넣어 ‘땅살림’을 실천하고, 수확한 조로 고소리술을 빚어 4·3당시 동광리 사람들이 토벌대에 쫓겨 큰넓궤로 들어갔던 12월에 맞춰 술을 들이고 50여 일을 숙성시킨 다음, 그 술을 4·3 영령들께 제주(祭酒)로 올리고, 5·18 등 인권단체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잃어버린 마을에서 보내는 선물’은 아픈 역사의 사실을 과거의 일로 놓아두지 않고,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희망을 만들어 가기 위한 공동체 프로그램이자 예술 행동이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일정마다 제주민예총 홈페이지(http://jepaf.kr/)와 SNS(페북, 인스타그램)등에 공지할 예정이다.
문의 : 제주민예총 064)75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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