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주민설명회 또다시 파행을 치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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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주민설명회 또다시 파행을 치달아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07.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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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주민들 단상서 ‘제2공항 원천 반대’ 등 규탄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설명회가 또다시 파행으로 치달았다.

국토부는 11일 오후 3시부터 서귀포시 성산읍 소재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공람에 따른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는 시작 전부터 제2공항을 반대하는 주민들과 자치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파행을 예고했다.

이날 반대 주민들은 '제2공항 철회' 문구가 적힌 깃발을 포대자루에 담아 주민설명회가 열리는 성산국민체육센터 내부로 진입하려 했으며 자치경찰은 이들을 막아서면서 충돌이 빚어졌다.

이후 반대 주민들이 단상에 올라 '제2공항 원천 반대', '원 지사는 도민공론조사 즉각 시행하라'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며 국토부와 원희룡 도정을 규탄했다.

이 자리에서 강원보 위원장은 "주민설명회를 하려면 우리를 밟고, 우리를 감방에 보내고 난 뒤 하라"며 "우리는 정당한 요구를 하고 있고 정의로운 일을 하고 있으며 온 몸으로 저항할 것고 비폭력 정신으로 싸울 것이다"고 외쳤다.

그러는 사이 국토부 관계자들이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나 반대 주민들의 거센 항의에 못이겨 단상에 오르지도 못한 채 발길을 돌려야 했다.

주민들은 국토부 관계자들이 등을 돌리자 더욱 거세게 항의를 했으며 국토부 관계자들을 애워싸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런데 이날 전략환경평가 주민설명회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공개되자 반대대책위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며 설명회 원천봉쇄를 선언하면서 파행이 예고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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