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섬 곳곳 역사현장 ‘다크 투어리즘’ 육성․활성화 방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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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섬 곳곳 역사현장 ‘다크 투어리즘’ 육성․활성화 방안은
  • 진순현 기자
  • 승인 2019.07.1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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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자원의 보존과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 개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청사 전경

제주 섬 곳곳 역사적인 현장을 찾는 국내외 방문객들이 나날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프로그램 다양화 등 질적인 발전 단계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다크 투어리즘 활성화 조례 제정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정민구)는 다크 투어리즘 토론회를 16일 오후 2시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제주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다크 투어리즘 자원으로는 항일운동, 한국전쟁, 4‧3사건 및 기타 재해‧재난 관련 등 다양한 사건들이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자원의 경우 제주 정체성을 유지하고 제주관광 차별화 프로그램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으나 뚜렷한 목표를 두고 체계적인 활용단계로 나아가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도내에서 일어났던 과거사와 관련된 사건 발생 현장을 찾는 방문행위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프로그램 다양화 등 질적인 발전 단계에 이르지는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다크 투어리즘은 후세대를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일상 속에서 역사기억에 대한 올바른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시키는 매우 중요한 수단임과 동시에 과거사 관련 사건을 기억하고, 역사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크 투어리즘은 매우 중요한 행위라고 판단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 활용하기 위한 조례 제정을 위해 전문가와 유족 등 단체의 의견을 듣는 시간을 마련됐다.

이번 토론회의 주제 발표는 정근식(서울대학교) 교수의 ‘지역의 부정적 사건을 활용한 평화관광 가능성’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토론은 문순덕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진행으로 광주 5.18사례에 대해 5.18기념재단 고재대 부장, 한국 근현대사와 관련해서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의 국성하 박사, 제주지역 사례는 백가윤 제주다크투어 대표 및 현혜경 제주학연구센터 전문연구위원이 참여한다.

관련 조례(제주특별자치도 다크 투어리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준비하고 있는 정민구 위원장은“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비록 부정적 장소 자산이지만 지역의 소중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상생과 평화, 인권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할 예정’‘이라며 다크 투어리즘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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