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8월 제주관광 10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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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8월 제주관광 10선 발표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07.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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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는 22일 ‘무더위를 넘어서는 시원함, 8월 제주는 서넝서넝’ 이라는 테마를 주제로 관광지, 자연, 체험, 축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2019년 8월 제주 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1. 섬 in 섬, 썸 in 썸머!

- 매력 터지는 제주의 유인도들

국내 최고로 손꼽히는 여행지이자 국내 최대의 섬 제주에는 부속섬도 많다. 바다 한 번 건너면 이국의 풍경이 펼쳐지는 그곳에서 한 번 더 배를 탄다면 그 매력은 더 짙고 깊어질밖에. 우도 비양도 마라도 가파도 추자도까지 5대 유인도에서 섬섬하고 삼삼한 여름날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섬의 날’이 처음 제정된 올해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올여름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개 섬>에 추자도가 들어있다는 사실은 제주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어쩌면 우연 아닌 필연일지도. 배낚시나 자전거 트레킹도 좋고, 느린 시간을 걷거나 산호해변에 앉아 맛보는 땅콩 아이스크림도 기막히다. 어딜 가든, 뭘 하든 매력 터지는 섬 속의 섬. 목적지를 정했다면 움직이자. 출발 전엔 승선신고서를 작성해야 하니 배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여유 있게 항구에 도착할 것. 신분증 지참 필수.

‣우도 : 제주시 우도면 

‣비양도 :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마라도 :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로

‣가파도 :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리

‣추자도 : 제주시 추자면

2. 오르기는 쉬워도 풍경만은 역대급

–낭끼오름(남거봉)

마치 큰 언덕처럼 보일만큼 높지 않은 낭끼오름은 입구에서 정상까지 5분이면 충분하다. 완만한 나무계단이 정비되어 있어 체력 걱정 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접근이 가능한 곳. 하지만 얕은 오름이라고 얕보면 곤란하다. 오름 정상 전망대에 서는 순간, 영주산과 좌보미오름부터 성산일출봉, 우도까지 이름난 봉우리들이 눈앞에 펼쳐지고, 풍력발전단지의 이국적인 풍경마저 더해져 전망하는 재미가 쏠쏠할 것. 아무래도 높은 기온과 습도로 오래 걷기에 부담스러운 한여름이지만 약간의 공을 들이면 큰 기쁨을 얻을 수 있다니, 그야말로 가슴 탁 트이는 사이다 같은 소식. 가성비 갑 오브 갑 낭끼오름에서 올 여름 제대로 된 풍경사진 한 장 얻어가자.

‣낭끼오름(남거봉) :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3954

3. 청량하게 퍼지는 아이들 웃음소리

–숲 놀이터, 야외놀이공간

한정된 공간 안에선 이내 심심하다고 투정부리는 아이들도, 숲에 풀어놓으면 표정부터 달라진다. 그런 아이들과 숲으로 향하자. 제주도내 자연휴양림들에 설치된 유아숲체험원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와 자연을 어우러지게 한다. 8월의 프로그램 주제는 ‘시원한 여름비가 내린다’와 ‘손끝으로 느끼는 숲의 흙’. 지식과 감성, 창의성까지 키울 수 있는 유아 숲 체험은 토요일에 개별 참가자에게 열려있고 현장접수 혹은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이 필요하니 부지런해야할 것. (숲연구소 꿈지락 블로그 참조) 사전 예약을 놓쳤다면, 야외 놀이시설을 운영하는 카페도 2안으로 추천한다. 유아를 동반하지 않았다고 아쉬워할 것 없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숲해설과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도 있으니 홈페이지를 미리 찾아 일정을 확인하자.

‣서귀포자연휴양림 : 서귀포시 1100로 882

‣절물자연휴양림 : 제주시 명림로 584

‣한라생태숲 : 제주시 516로 2596

‣숲연구소 꿈지락 : dreamwijoy.blog.me

‣놀놀플레이그라운드 :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2228

4. 음악이 건네는 마음의 울림

–제주국제관악제, 힐링콘서트 노고록이, 산짓물 공원 콘서트

여름 제주를 들썩이는 금빛 음악축제, 제주국제 관악제가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온 섬을 휘감는다. 역대 최다 참가자에 국제관악콩쿠르가 더해져 전문성과 대중성을 아우르고, 세계적 명성의 관악인과 재기발랄한 젊은 관악인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해녀와의 콜라보 공연까지. 누구에게나 열린 수준 높은 공연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가능. 바람과 새소리 흐르는 숲에 악기소리를 더하면? 숲속 음악여행 힐링콘서트 노고록이가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토요일 2시, 서귀포시 숲을 중심으로 번갈아 가며 열린다. 8월 31일은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의 순서. 성악과 피아노, 아코디언 연주에 책낭독과 시낭독까지, 편안하게 라는 의미의 ‘노고록이’ 그 자체를 실감할 수 있을 것. 8월 10일부터 4주간 토요일 저녁7시엔 제주시 산짓물 공원에서 산짓물공원콘서트도 열린다니 이쯤 되면 올여름 제주는 음악이 흐르는 섬!

‣제주국제관악제 : www.jiwef.org

‣숲속음악여행 힐링콘서트 노고록이 8월 공연 : 8.31.토/14시/붉은오름 자연휴양림

‣산짓물공원 콘서트 : 8.10~31.토/19시~21시/제주시 건입동 산짓물공원

5. 푸른 물빛 풀빛에 마음빛도 푸르른

– 한경면 판포리, 용수리

간단한 장비 하나면 물속 비경이 온통 내 것. 제주에서 스노클링 하면 판포리 포구를 빼놓을 수 없다. 안정감 있는 포구 안쪽은 물놀이 초보자나 아이를 동반한 가족에게도 적합하고, 무방비 상태의 여행객들이라면 근처 카페나 식당에서 장비를 빌리고 간단한 샤워시설 이용도 가능하다. 물놀이 뒤 떠나는 마을탐방. 도로 하나 건넜을 뿐인데 눈앞풍경은 바다에서 들로 180도 바뀌고 아늑한 마을안길을 설렁설렁 걷는 것으로 마음마저 파랗게 물든다. 저녁 무렵의 해거름마을공원은 인증센터를 찾은 자전거 여행객들의 뿌듯한 고단함이 내려앉는 곳. 판포리에서 차로 10분쯤 달리면 용수포구에 닿는다. 남편을 향한 사랑 절절한 절부암의 사연 안고 올레 13코스가 시작되는 이곳에선 개발보다 보전을 택한 주민들의 마음도 늘 푸르길 빌게 되고, 성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관에서 마주하는 차귀도 바다위로 내리는 햇살에 시간도 녹아내린다.

‣판포포구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해거름마을공원 : 제주시 한경면 판포리 1602-1

‣성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천주교제주교구용수성지):제주시 한경면 용수1길 108

‣절부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4241-5

6. 물 만난 여름, 제주표 물놀이 모아모아

– 자연 물놀이장, 인공물놀이장

한여름에도 17~18도를 유지하는 제주의 용천수는 발만 담갔을 뿐인데 머리끝까지 짜릿하다. 8월의 열기도 여기서는 맥을 못 출 것. 서귀포 속골과 강정천, 정모시 쉼터와 돈내코까지 자연이 마련한 물놀이 명소에서 더위를 씻어내다 못해 으슬으슬 추위를 경험해보자. 행여 놀다 지칠세라 백숙 한 마리로 보양까지 가능한 곳도 있으니 신선놀음이란 이를 두고 하는 말 아닐까? 보다 더 다이내믹한 물놀이는 도두 오래물에서 가능하다. 여름이면 가족들 천국으로 변신하는 오래물광장에선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을 무한 반복하는 아이들과 물속에 발 담근 채 맛있게 한 잔 하는 어른들 입가에 웃음이 두둥실~!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에선 한낮이 더 시원하다. 여름시즌 매일 오후 3시에 마련된 워터붐붐쇼 덕분. 가격마저 시원한 개관2주년 특가도 놓치지 말자.

‣서귀포 속골 : 서귀포시 서호동

‣강정천 : 서귀포시 강정동

‣정모시쉼터 : 서귀포시 서귀동 962

‣돈내코계곡 : 서귀포시 돈내코로 137

‣도두오래물(광장) : 제주시 도두동

‣제주신화월드 테마파크 :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로304번길 98

7. 제주에서 만난 이색체험공간

–한라산국립공원산악박물관, 제주해양동물박물관,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

이 여름 한라산을 오르라 하면 손사래 칠 당신에게 산의 정취도 느끼고 체험도 가능한 곳을 소개한다. 공립최초 제 1종 전문 박물관으로 등록된 한라산국립공원 산악박물관에서는 가족과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사전 신청으로 미리미리 ‘찜’하자. 희귀종과 멸종해양생물까지 만나는 해양생물의 보고 제주해양동물박물관에선 전시물뿐 아니라 체험과 도슨트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는 바다생물들에 대해 알고 보존과 생명에 관한 생각도 해볼 만 한 시간. 아시아 CGI애니메이션 센터에는 무료 상영이 있는가하면, 애니메이션의 제작과정을 살펴보고 내 목소리로 더빙한 애니메이션을 소장하는 신기한 경험이 기다린다.

‣한라산국립공원산악박물관 : 제주시 산록북로 588

‣제주해양동물박물관 : 서귀포시 성산읍 서성일로 689-21

‣아시아CGI애니메이션센터 : 서귀포시 동홍로 41

8. 시원한 기부와 맑은 물이 만나는 곳

–김만덕 기념관, 제주물사랑홍보관

즐기기보다 의미에 무게를 둔 여행자라면 김만덕 기념관을 찾아 의녀 김만덕의 삶을 돌아보자. 시대적 지역적 한계와 금기를 깨부순 그의 통 큰 기부와 조선판 노블리스 오블리제에 밀려오는 것은 감동의 쓰나미요, 옛 사람과 현 세대간 이해와 공감의 시간도 열린다. 기념관 뒤편 정원마당으로 나서면 작은 내가 흐르는 생태공원이 있고 물사랑 홍보관이 보인다. 물로 유명한 섬인 만큼, 제주사람과 물의 떼려야 뗄 수 없던 역사와 문화도 만나고, 깨끗한 물이 공급되기까지의 정보도 함께 접하는 깨알 같은 공간! 두 곳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들어 피로하다싶을 때 쯤 근처 객주로 향하자. 옛 초가를 재현한 객주집에 앉아 고소한 전에 쨍하게 시원한 막걸리 한 잔 기울이면 더위는 물러가고 흥이 난다 흥이 나!

‣김만덕기념관 : 제주시 산지로 7

‣제주물사랑홍보관 : 제주시 산지로 5-16

‣김만덕객주 : 제주시 임항로 68

9. 여름밤, 쿨해지는 비법 밤마실

–밤의 공원, 분수, 그리고 해안 드라이브~

열대야가 몰려오는 여름밤엔 가족, 연인과 밤마실에 나서자. 제주시 북쪽 해안을 낀 탑동광장은 산책과 각종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로 이미 불야성.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 전동 탑승기구까지 종류도 다양한 만큼 안전을 위한 배려는 필수다. 서귀포엔 자구리 문화예술공원이 있다. 존재만으로도 쉼을 선사하는 넓은 잔디밭과 해안산책로에 삼삼오오 모여 무더위를 식히다 어느 거리예술가의 기타소리를 듣는 행운도 기대할 만하다. 여기에 분수가 있다면 더 즐겁다. 서귀포 자구리문화예술공원과 제주시 시민복지타운에서는 흠뻑 젖은 아이들의 고주파 웃음소리가 메아리치고 제주시 산지천에선 레이저 분수쇼로 눈호강도 가능하다.(가동시간을 미리 확인할 것.) 한치배의 집어등 불빛에 이끌리듯 달리는 해안도로 드라이브는 또 어떻고!

‣제주탑동광장 : 제주시 건입동

‣서귀포 자구리문화예술공원(자구리분수) : 서귀포시 서귀동70-1

‣제주시민복지타운(분수) : 제주시 도남동 582

‣산지천(음악분수) : 제주시 일도1동

10. 입 안 가득한 바다향

–바다 한 그릇!

제주까지 와서 매일같이 파스타, 피자, 라면집만 다닐텐가? 맑고 아름답기로 유명한 제주바다는 그 맛도 엄지 척. 제주바다가 내어준 가장 싱싱한 해초와 해산물 요리가 지금 출격대기중이다. 담백한 옥돔 미역국에 성게알 듬뿍 얹은 국수로 전날 무리한 속을 달래고, 두툼한 생선회를 무쳐낸 회국수의 매콤 새콤 달콤한 향기에 ‘해산물은 별로’라며 새침 떨던 친구의 젓가락이 슬그머니 다가올지 모르니 주의할 것. 각종 해초로 색과 맛을 낸 해초비빔밥은 고기가 없어도 충분히 든든하고 전복살 가지런히 썰어 올린 죽 한 그릇에 힘이 불끈, 이 기세라면 제주 한바퀴 돌고도 남는다. 바로 이게 여행의 맛이라고나 할까? 제주 바다를 품은 한상, 바다 한 그릇에 여행 만족도가 쑥쑥 올라갈 예정.

‣나비채(옥돔미역국, 보말칼국수) : 서귀포시 중문관광로 110번길 15

‣촌촌해녀촌(회국수, 성게국수, 전복죽) : 제주시 구좌읍 동복로 33

‣무주향(해초비빔밥) :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해안로 118-5

□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뜨거운 무더위 속 제주는 어딜 가나 분주하고 왁자지껄하겠지만 나만의 시원한 안식처를 찾아 떠나는 제주여행을 테마로 소개한다”고 전했다. 제주관광공사의 2019년 8월 추천 관광 10선은 제주관광정보 사이트(www.visitjeju.net)에서 자세히 볼 수 있다.

□ 문의사항 : 제주관광공사 지역관광처(064-740-69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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