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축제 참여로 더위를 이겨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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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축제 참여로 더위를 이겨내자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08.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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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성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한문성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여름 무더위 축제 참여로 이겨내자.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우리는 흔히 사람의 힘으로 여의치 않을 때 이에 순응하라는 뜻으로 이런 말을 쓰곤 한다.

  자연의 이치는 자연의 이치대로 흘러가게 놔두고 사람은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기 보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인 듯 싶다.

  계절은 우리가 아무리 막고 싶어도 막을 수 없이 자연의 이치대로 다가오고 멀어져 간다.

  때로는 살을 에이는 듯한 강추위로 몸과 마음이 움츠려 들기도 하고 때론 너무나 선선하고 따뜻한 날씨로 나들이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들고 또 어떤 날은 하루 종일 찬바람이 나는 에어컨을 끼고 살기도 한다.

  푹푹찌는 무더운 여름날 에어컨을 끼고 살다보면 시원은 하겠지만 밖의 온도에 적응하지 못해 온 몸은 축축 늘어지고 매사에 의욕이 없어지고 만다.

  오늘이 가장 무더운 시기인 8월의 첫째날이다.

  전국은 이미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무더위가 일찍 찾아왔으나 제주지방은 장마 때문인지 무더위가 작년에 비해서는 늦게 찾아왔다는 소식이다.

  제주지역에 폭염주의보는 지난달 29일에야 처음으로 발효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첫 폭염주의보는 작년에 비해 33일 늦었다고 한다.

  작년에는 우리가 다 경험했듯이 무더운 날도 많았고 무더위도 6월말에 일찍 찾아왔다.

  그래도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인지 늦게 찾아 온 여름 무더위지만 만만치 않은 위력(?)을 뽐내고 있다.

  제주지역에는 이미 지난달 23일부터 열대야가 10일째 이어지면서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하루 최고기온이 33오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주의보도 계속되는 등 연일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날이 지속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당분간 제주 북부와 동부, 서부를 중심으로 푄 현상과 강한 일사에 의해 낮 최고기온이 32도 내외로 높게 오르면서 무덥고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조금 늦게 찾아왔지만 올 여름 무더위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예보가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여름 무더위에 가만 앉아 있을 수는 없는 일이다.

  여름을 잘 보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물론 여러 가지 피서법이 있을 수 있으나 제주에는 여름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축제들이 많다.

  여름하면 무엇보다도 바다에서 즐길거리를 찾아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우선 이번 주말에는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해변 일대에서 하얀모래 축제가 열린다. 또 제주시 한림읍 금능해수욕장에서는 금능 원담축제가 개최된다.

  이달 중순에 들어서면 제주시 도두 오래물 축제가 오래물 광장 및 도두항 일원에서 개최되며 산짓물 공원 일대에서는 이달말까지 매주 토요일에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함께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서트가 열리고 콘서트가 열리는 날에는 플리마켓 '탐라예술시장'도 함께 열려 즐거움이 두배가 된다.

  오는 8일부터는 전 세계 관악인들의 음악축제인 제주국제관악제가 개막행사를 갖고 9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25개국에서 79개팀 42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하는 이 축제는 한여름방의 낭만과 추억을 도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여름은 무더운 계절이다. 하지만 눈을 돌려 밖으로 나가면 무더위를 느끼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과 낭만이 우리 곁에 있음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이제 문을 박차고 나설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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