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해양산업… 인재 육성·투자유치·전략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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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형 해양산업… 인재 육성·투자유치·전략 구상
  • 제주관광신문
  • 승인 2019.08.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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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에 크루즈가 정박해 있는 모습.

  역사적으로 볼 때 해양을 지배하는 민족이 세계를 지배해왔고, 제국의 위상을 갖고 세계경영을 해왔다. 지금의 미국 역시 강력한 해양 국가이다. 반도국가로서 신라의 장보고, 고려의 왕건, 조선 초기 등은 해양국가적 성격이 강했던 적이 있다. 탐라 역시 해상왕국으로 그 위상은 주변 국가에게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이 역사적 사실이었다.

  국가 해양력은 해양자산, 해양산업, 해양환경·안전관리, 해양과학기술 및 해안안보의 범주에서 갖는 힘이라고 정의 할 수 있다. 미국, 중국, 일본 , EU 등 선진국에서는 해양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통합하고, 국가 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해양력이 국가경제의 수출주도형 구조를 지탱하는 지렛대 역할을 하고 있지만 해양 전략의 통합에서 분리, 통합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 해양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소 소외된 것도 아쉬운 일이다.

  제주특별자치도도 제주신항개발계획을 항만기본계획(항만법)에 2105년에 반영했지만 올해 들어 신항만개발촉진법에 의해 신항만건설기본계획이 고시되는 등 다소 늦은 감이 있다. 제주항은 크루즈관광항만과 더불어 컨테이너항으로 변경하고, 환적 내지는 새로운 ICT 첨단산업 및 전기 자동차 조립, 풍력 발전기 조립 생산 등 신산업의 항만물류 기지로 요구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면의 바다를 가진 제주특별자치도가 새로운 해양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할 해양산업 경영 조직이 필요한 이유다.

  여기서 해양산업은 해양을 기반으로 하는 모든 산업 활동을 말한다. 즉 해양개발·이용 및 보호하는 각 종의 생산적 활동을 총칭하고, 해양과 융합한 ICT산업과 지속가능한 해양개발의 개념을 포함할 수 있다. 해양산업에 해양건설, 해양서비스, 해양제조업, 해양자원, 해양에너지, 해양연구 및 교육 등이 포함된다. 구체적으로는 해양서비스 산업에는 해운, 해양관광, 해양금융, 항만, 크루즈산업 들이 있다. 해양자원산업은 어업, 양식업, 가공업을 포함한 수산업과 신재생에너지, 석유, 천연가스 등을 포함한 에너지 및 해양광물산업 등이 있다. 해양제조업에는 조선, 해양기기, 해양정보통신, 해양바이오산업들이다. 그 외 해양연구 및 교육 훈련, 해양관련연구 개발 분야가 있다.

  우선 제주특별자치도가 직접 주도해야 할 해양산업으로는 ▶ 제주항 건설의 부지 및 항만 운영관리 ▶ 해운 및 크루즈 급 연안여객선의 경영 ▶ 연안여객의 준공영제 및 공영제 시행 ▶ 수산물산지복합유통센터 및 수산업벨리 조성 ▶ 소비지 수산물 집배송센터 ▶ 환적항만 및 항만 물류산업 경영 ▶ 해조류 및 미세조류 등 해양바이오 및 에너지 사업 ▶ 해양관광산업(마리나 시설 등) ▶ 제주 연근해의 해양 광물자원의 탐사 ▶ 해양레저장비사업 ▶ 에코해양문화박물관 건립 ▶ 해양 마이스 산업의 ▶ 항포구 및 피셔리 항의 육성 ▶ 어촌계 등 수산조직의 경영 컨설팅 및 지원 ▶ 수산관련 기업 경영체의 기술교육 및 경영지원 등이 있다.

  특히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비전에 걸맞은 신 성장 미래산업이기도 하다. 특히 해양은 무주불적 성격이 있고 국가 소유이기 때문에 이를 관리하고 경영할 조직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필자가 2015년 해양국장시절에 제주해양산업공사 설립을 위한 계획을 수립해 보고한 적이 있다. 그 후에 해운물류공사로 추진한 적이 있지만 그런 규모로서는 역 부족일 것이다. 현 시점에서 해양산업공사 설립을 서둘어야 할 이유는 제주 신항 건설의 사업주체로서  국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추진 할 역할이 있다. 

  끝으로 제주특별자치도가 된지도 10여 년이 지나는데 해양수산업무도 국가로 부터 완전 독립을 해서 독자적인 제주형 해양 전략을 펼쳐 나갈 인재 육성이 필요하고 그런 인재들이 모이는 조직을 마련함과 동시에 해양산업에 투자유치는 물론 새로운 해양 전략을 구상할 때이다. 더욱이 제주형 해양산업을 견인하고 성장 동력화 하기 위해서는 제주해양산업공사를 설립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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