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의 그날'을 위해 여름 무더위 훈련으로 이겨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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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그날'을 위해 여름 무더위 훈련으로 이겨낸다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08.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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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선수단 오는 10월 4일부터 서울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 대비 '구슬땀'
제주도체육회관 내 체조연습장에서 체조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왼쪽사진) 다이빙 지상훈련장에서 10M 싱크로 훈련을 하고 있다.(오른쪽사진)
제주도체육회관 내 체조연습장에서 체조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는 모습.(왼쪽사진) 다이빙 지상훈련장에서 10M 싱크로 훈련을 하고 있다.(오른쪽사진)

  여름 무더위가 한풀 꺾이기는 했으나 여전히 한 낮에는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줄줄 흐르는 무더운 날씨가 여전하다.

  이런 날씨 속에서는 대부분 사람들이 에어컨 바람 밑에서 무더위를 피하지만 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는 현장이 있다.

  이곳은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할 선수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 제주종합경기장.

  제주도체육회관내에 있는 체조연습장에는 전국체전을 대비해 체조 선수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정상을 향한 연습에 여념이 없었다.

  체조 연습장에는 이번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선수들의 굳은 각오가 한여름의 열기를 무색케 하고 있다.

  체조 선수들이 고난이도의 연기를 할 때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체조 종목에 양세미·허선미 선수. (왼쪽부터)
체조 종목에 양세미·허선미 선수. (왼쪽부터)

  평행봉에 출전하는 허선미 선수(26세·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소속)는 메달이 기대되는 선수다. 이번 전국체전이 마지막으로 출전하는 은퇴무대가 될 지도 모른다. 허 선수는 "부상없이 전국체전에 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하루에 4~5시간 동안 열심히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며 "남은 기간동안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 목표" 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도마와 평행봉 그리고 평균대와 마루 등 4종목에 출전하는 양세미 선수(20세·제주국제대학교 1)은 체조의 기대주다. 양 선수는 "여러 종목에 출전하는 만큼 메달을 꼭 따겠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훈련을 하고 있다"며 "첫 출전하는 단체전에도 입상권에 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움이 되는 경기를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훈련의 열기는 체조연습장 뿐 아니라 수영장 옆에 위치한 다이빙 지상 훈련장에서도 뿜어져 나오고 있다.

  다이빙 지상 훈련장에서는 이번 전국체전에 참여해 메달을 따기 위한 열기와 필승을 위한 선수들의 굳은 의지로 가득차 있다.

다이빙 종목에 문나윤·고현주 선수. (왼쪽부터)
다이빙 종목에 문나윤·고현주 선수. (왼쪽부터)

  현 국가대표 선수인 문나윤 선수(24세·제주특별자치도청 소속)는 두명이 같이 뛰는 10M 싱크로와 10M 개인 두 종목에 출전한다. 두 종목 모두 금메달을 목표로 열심히 기량을 다듬고 있다. 문 선수는 "10M 싱크로는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을 하다보니 동료인 고현주 선수와 같이 맞출 시간이 부족하여 아쉬움이 있다"며 "하지만 대회때 까지 최선을 다해 목표했던 성과를 반드시 거두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문 선수는 또 "하루에 6~7시간 훈련을 하고 있어 힘들기는 하지만 열심히 한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대회 이전까지 부상 없이 훈련에 임해 좋은 컨디션으로 대회에 참가했으면 한다"고 바램을 말했다.

  10M 싱크로 종목에 출전하는 고현주 선수(22세·제주특별자치도청 소속)는  "훈련하면서 부상없이 컨디션을 잘 조절한다면 문나윤 선수와 함께 하는 10M 싱크로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시설인 지상훈련장에서 운동을 하니 기량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일원에서 펼쳐지는데 제주특별자치도 체육회는 전년도와 비슷한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부평국 제주도체육회 상임부회장은  "제주 스포츠의 현재이자, 미래인 제주특별자치도선수단은 개개인의 목표 달성은 물론 해마다 성장·발전하는 제주체육의 자랑스러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자 무더위 속에서도 강화훈련을 실시하며 막바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는 선수들이 제주체육의 신기원을 열어 나갈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부평국 상임부회장은 또 "선수들의 부상 방지와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종목단체 및 지도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제주를 대표해 전국체전에 참가하는 우리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 최상의 성적을 거두고 학교와 고장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들께서도 전국체육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펼쳐나갈 도전과 역전의 드라마에 도민이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한마음으로 응원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4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전국체전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 선수단은 각 종목별로 합동·합숙훈련과 전지훈련, 각종 국제 및 전국 단위 대회 참가를 통한 실전 훈련 등을 통한 강화훈련을 통해 기량을 다져 나가고 있다.

  이들이 무더운 여름 흘린 땀방울들이 결실의 계절 가을에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풍성한 수확을 거둘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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