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주 찾은 관광객 증가세 답보… 재방문율 만족도는 높은 점수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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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제주 찾은 관광객 증가세 답보… 재방문율 만족도는 높은 점수 받아
  • 한기완 기자
  • 승인 2019.09.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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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에서 야간시티투어 버스 운행중이다. (사진제공 = 제주관광공사)
제주국제공항에서 야간시티투어 버스 운행중이다. (사진제공 =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공사(사장 박홍배)에서 발표한 '2018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에 의하면 '제주여행에 대한 평가' 부문에서는 내국인 및 외국인 모두 전년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거나 약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5점 만점 기준) '전반적 만족도'가 4.10점으로 81.4%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96.6%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재방문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전반적 만족도는 4.07점으로 83.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77.8%는 재방문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을 뿐 아니라 82.4%가 제주를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이 결과로 제주여행 후 이미지 제고수준은 전년대비 4.10점으로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행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제주국제공항 입국장을 통행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있다.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1인당 평균 지출경비수준은 51만5825원로 전년대비 약 2만4482원이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USD, 미화기준) 1339.4달러로 전년에 비교적 큰 폭인 124.5달러가 증가했다.

  내국인 관광객 여행형태별 1인당 지출경비수준을 조사한 결과, 개별여행객은 약 50만8759원 수준으로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완전패키지여행객은 67만7336원으로 전년대비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부분패키지여행객은 54만8117로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외국인 관광객 여행형태별 1인당 지출경비수준은 개별여행객은 (미화기준) 약 1348.8달러, 완전패키지여행객은 1003.1달러, 부분패키지 여행객은 1136.7달러로 전년에 비해 전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비용수준의 주요 증가요인은 '쇼핑과 식음료비'등의 증가영향으로 제주관광공사는 파악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의 이번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에서는 1인당 지출경비는 2016년까지 설문응답자 지출금액 중심으로 조사가 진행되었으나, 2017년부터 지출기준인원과 함께 지출비용을 조사하여 전체 비용을 지출기준인원으로 안분하는 방식으로 조사방식이 변경되었기 때문에 해석상의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별여행객의 지출경비에 있어서도 숙박비와 항공료/선박료가 포함되어 있으며, 완전패키지/부분패키지여행객의 지출경비에는 여행사 지불경비까지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비교하는데 한계가 있어보였다.

  이번 조사를 보면서 내·외국인 방문관광객 제주관광 행태에 대한 조사결과, 내·외국인 모두  '재방문율' 등 소폭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제주를 방문하는 주목적은 '휴가·휴양'으로 나타났다. 평균 체류일수는 내국인 관광객의 경우, 평균 3.95일, 외국인 관광객은 평균 4.90일 제주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는 외국인의 경우, 제주지역 외 국내 체류기간이 365일 이상도 포함하였으나, 도내 체류기간은 365일 이상은 제외하여 평균체류기간을 산정했다고 한다.

  내국인 관광객의 '제주를 여행목적지로 선정 시 비교 지역'으로는 '처음부터 제주선택'이 93.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해외여행을 검토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는 '제주여행 시 고려여행 목적지'에 대해 '제주만 여행'이 83.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타 도시 경유 후 제주여행'의 형태가 6.2%로 조사되었다.

  '제주방문횟수'조사 결과, 내국인의 경우에는 '2회 이상'재방문 비율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외국인의 경우에는 13.1% 증가한 32.9%(2017년 19.8%에서 2018년 32.9%)의 재방문률을 보이고 있다. '제주 여행목적' 조사결과,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여가, 위락, 휴식(각각 89.8%, 85.4%)' 목적으로 방문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내국인의 경우에는 '사업 또는 산업시찰활동', '학술 및 세미나 활동' 으로의 방문 목적이 2, 3순위로 나타났으나, 외국인의 경우에는  '쇼핑' 과 '신혼여행' 목적이 2, 3순위로 나타났다.

추자도 관광을 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배에서 내리고 있다 .
추자도 관광을 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배에서 내리고 있다 .

  조사에 의한 것처럼 제주를 찾고 싶은 관광객들의 많은 것이 증명되었듯이 이제는 제주도 과감하게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을 추진해야 할 때라고 본다.

  일본과 무역 분쟁관 계로 일본 여행 취소 관광객 등의 국내외 관광객을 제주로 유치해 관광 활성화의 좋은 기회라고 본다. 

  우선 국내 관광객의 도내 유입 방안으로 단체관광객 유치 마케팅을 강화하여 단체관광객 유치 전담 여행사를 통해 특화상품개발을 공모하고, 유치 시 인센티브를 대폭으로 지원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도 관광협회, 여행업계, 관광단지 등에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간 차원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고 국외여행 취소 관광객 등 국내외 관광객의 도내 유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세부적으로 추진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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