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더 큰 내일센터' 본격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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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더 큰 내일센터' 본격 출범
  • 진순현 기자
  • 승인 2019.09.3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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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원 후숙련’ 과정으로 혁신 청년 인재양성 및 기업고용지원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청년 공약인 제주 더 큰 내일센터가 지난 2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청년 공약인 제주 더 큰 내일센터가 지난 2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제주 더 큰 내일센터(이하 내일센터)가 지난 24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내일센터는 '제2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 수정계획(청년뱅크재단 설립추진)'에서 처음 논의가 시작되었으며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주요 청년 정책으로 발표했던 공약사업이다. 내일센터에서는 '선(先)지원 후(後)숙련'을 골자로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청년들의 취·창업을 돕고 기업취업연계 인력양성 및 기업고용지원 등이 이루어진다. 선발된 100명의 참여자들에게는 2년 간 월 150만 원 수준의 생활비가 지원되며 6개월 간의 기본공통교육과 취업·창업·창작 등 유형별 심화교육을 이수한 이후 1년 6개월 동안 프로젝트 수행형 인턴십, 실제 창업 준비 등 3·4단계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제공받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이목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송석언 제주대학교 총장, 문대림 JDC 이사장, 김태석 의장과 최종 선발된 탐나는 인재(교육생)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한편 내일센터는 지난달 1일부터 23일까지 제주와 서울에서 10여 차례 참여자 모집을 위한 설명회를 가져왔으며 서류접수 후 2차례에 걸친 면접 전형을 통해 최종 100명의 인재를 선발한다.

전국 최초 '제주 더 큰 내일 센터' 혁신적 인재양성 통합 플랫폼

김종현 제주 더 큰 내일 센터장 "도민 모두가 같이 인재육성한다고 생각해야"

김종현 제주 더 큰 내일 센터장 인터뷰 모습.

  과거의 주 일자리 정책은 취업하면 그들을 지원해주거나, 기업에게는 고용장려금을 주거나 하는 게 문제였다. 하지만 제주도의 문제는 최근에 채용시장이 변화되면서 경력직에 선호도가 상당히 많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청년들이 유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데 있다.
제주더큰내일센터(이하 내일센터)는 매년 6개월마다 100명의 청년들을 모집해 '선(先)지원 후(後)숙련'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총 2년간 기본공통교육(3개월), 직무심화교육(3개월), 실무연계경험(6개월), 자기주도실행(12개월)으로 취·창업을 돕고 기업취업연계 인력양성 및 기업고용지원 등이 이뤄진다. 또한 채용전까지는 월 150만원의 생활비가 지원된다.

  김종현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은 "저희 센터의 혁신적인 인재가 제주를 어떻게 바꿔 놓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의 향후 운영방향과 각오를 들어봤다.

  제주더큰내일센터가 24일 본격 출범했다. 센터출범의 의미에 대해 말해달라.

  - 전국 최초로 시도되는 모델이다. 기존의 직업훈련은 기술적 인력을 중심으로 교육했다. 내일센터는 산업적 기술인력이 아니라 혁신적 인재를 만들어내는 곳이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혁신적인 인재를 양성해 이를 취·창업에 연계하는 통합적 플랫폼이다.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면.

  -내년까지 선발된 인력을 잘 훈련하고, 선발된 인력들이 취업과 창업에 잘 연결되도록 하는 게 1차적 목표다. 그리고 2차적으로는 지역내 기업들, 다양한 협회들과 협력적 네트워크를 만들어나가겠다. 이게 잘 구축되면 청년들이 잘 훈련 받아서 제주 산업현장 곳곳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이후에는 여성, 재직자, 다양한 연령대까지 확대해 나가면서 제주형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통합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겠다.

  인재양성은 어제오늘에 나온 얘기가 아니고 많은 계획이 수립되고 추진 됐지만 성과면에서 미흡한데 내일센터 만의 특징적인 전략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혁신적인 인재를 육성한다고 했을때 반대로 어떻게 육성할 수 있어 많이 물어본다. 과거에는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이라면 최근에는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해보고 실행에 옮기는 현장교육으로 바뀌고 있다. 청년들에게 노하우와 기술을 강의실에 앉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5명이 조를 짜서 그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고, 토론하면서 그것에 대한 경험들을 쌓아 차츰 밟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다. 이것을  '프로젝트 기반학습'이라고 말한다.

  내일센터의 인재양성은 센터뿐 아니라 도민사회 모두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데 도민들에게 한 말씀한다면.

  -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사람하나 키워내는 것이 공동체 모두 합심해서 이뤄져야 되는 일이라는 것이다. 첫 번째는 기업, 두 번째 의회, 행정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내일을 위한 투자로 생각하고 제주도민 모두가 같이 인재를 육성한다고 생각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김 센터장은 제주에서 태어나 오현고,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했으며, 다음(Daum) 제주프로젝트 팀장, NXC(넥슨지주회사) 대외사업본부장, 사회적기업 (유)섬이다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현재 제주더큰내일센터와 함께 (사)제주올레 이사, (사)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자율적인 학습 공간인 '제주 더 큰 내일 센터' 교육장의 모습.
자율적인 학습 공간인 '제주 더 큰 내일 센터' 교육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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