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탐나·사람이 탐나·탐나는 제주문화" 제58회 탐라문화제 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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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탐나·사람이 탐나·탐나는 제주문화" 제58회 탐라문화제 9일 개막
  • 진순현 기자
  • 승인 2019.10.0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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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산지천 탐라문화광장서 1만여 도민·해외 예술인 등 참여… 다채로운 행사 펼쳐
제57회 탐라문화제, 학생문화축제 행사 사진.
제57회 탐라문화제, 학생문화축제 행사 사진.
제57회 탐라문화제, 탐라문화가장축제 행사 사진.
제57회 탐라문화제, 탐라문화가장축제 행사 사진.

올해로 쉰여덟 번째를 맞는 탐라문화제가 한글날 제주시 원도심에서 막이 오른다.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부재호)가 주최하고 탐라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8회 탐라문화제가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산지천 탐라문화광장에서 개최된다.

'자연이 탐나·사람이 탐나·탐나는 제주문화'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탐라문화제는 빼어난 자연과 더불어 성장해온 제주의 사람들, 그 어울림 속에서 피어난 제주문화의 정수를 담는다. △식전행사로 탐라개벽신위제 △개·폐막 행사에 '기원축제' △거리페스티벌로 구성된  '문화의 길 축제' △전통문화의 보존을 추구하는 '제주문화축제' △세대 간·지역 간 소통을 불어넣는 '참여문화축제'등 4개 분야로 나눠 1만 여명이 넘는 제주도민과 해외 교류도시 예술인 등이 참여한다. 특히 제58회 탐라문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것은, 축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제주문화가장퍼레이드의 구간이 확장됨으로써 도심 속 문화축제로의 정체성이 확고해진 점이다. 기존 남문사거리에서 출발해 축제장인 탐라문화광장까지 이르던 구간이 올해는 제주시청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변경돼 퍼레이드 공연 구간이 크게 확장됐다.

특설무대는 원도심 중심인 동문로 해병탑 인근 탐라광장에 설치된다. 북수구광장과 산지천변에도 무대를 꾸며 곳곳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산짓물 공원은 무형문화재, 이동박물관, 탐라문화제 역대 자료 전시 등 제주 문화를 주제로 꾸민다. 칠성로 아케이드 상가 일부 구간을 활용해 전시 체험, 공연 프로그램 등 예술의 거리도 조성한다.

기존 공연위주의 문화교류행사를 전시분야까지 확대해 국제문화교류축제로도 개최된다. 이 중 국제문화교류전은 이달 초부터 폐막일인 13일까지 산지천 갤러리에서 열린다. 교류전에는 국내 6대 광역시 작가를 비롯해 해외에서는 미국, 대만, 일본, 몽골, 브라질 등에서 참여한다.

세부일정으로 축제 개막 전날인 8일에는 축제의 성황과 도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탐라개벽신위제가 봉행된다. 9일 개막공연은 오후 6시40분부터 예정돼 있다. 삼성혈에서 채화한 '향불'을 제주 문화의 발전을 염원하는 '문화의 빛'으로 밝히는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10일에는 서귀포시에서 출연하는 민속예술축제가, 11일에는 제주시에서 출연하는 민속예술축제가 열린다. 이때 이틀간에 걸쳐 국내 6대 광역시와의 문화예술교류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12일에는 국내·외 문화예술단체의 공연무대를 통해 글로벌한 축제를 구현하고,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문화자극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폐막일인 13일에는 청소년 예능페스티벌 결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난타 및 제주어 공연이 마련된다.

부재호 탐라문화제 대회장은 "올해도 탐라문화제를 문화와 예술이 함께하는 도심속 축제로 계획하고 특히 일상 속에서 무심하게 지나치기 쉬웠던 행사장 내 문화명소들을 재발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며 "공간적 특성들을 수용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탐라문화제는 1962년 제주예술제로 시작됐다. 제주예술제는 1965년 제4회부터 한라문화제로 이름을 바꿔 종합문화축제로 전환했고 2002년부터 지금과 같은 탐라문화제로 개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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