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 가을, 경기회복의 계기가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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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의 계절 가을, 경기회복의 계기가 되길…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10.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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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성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한문성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본격적인 가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많은 축제들이 열리고 있거나 열릴 예정이다. 그야말로 축제의 계절인 셈이다.

제주지역도 축제의 계절이자 가장 좋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축제가 펼쳐지고 있거나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오는 9일부터 13일까지는 제주도의 넘버원 축제인 탐라문화제가 제주시 산지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자연이 탐나·사람이 탐나·탐나는 제주문화'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탐라문화제는 빼어난 자연과 더불어 성장해온 제주의 사람들, 그리고 그 어울림 속에서 피어난 제주문화의 정수를 만나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이번 탐라문화제는 탐라개벽신위제, 길트기, 개·폐막 행사로 이루어진 '기원축제', 퍼레이드 페스티벌, 거리페스티벌로 구성된 '문화의 길 축제', 제주적인 색의 발견을 통해 전통문화의 보존을 추구하는 '제주문화축제', 세대 간·지역 간의 소통으로 문화예술에 활력을 불어넣는 '참여문화축제'등 4개 핵심 축제로 꾸며진다.

연인들을 위한 축제도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돼 다음달까지 열리는 허브동산 핑크뮬리축제 그것이다. 언덕위에 가득 핀 핑크 뮬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그야말로 작품사진이 된다. 핑크 뮬리 언덕위로 보이는 하얀 종탑이 더 분위기를 만들면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제주산 청정농산물을 알리는 축제도 마련돼 있다. 제주시 오라2동 산 76번지 일대에서 마련되고 있는 제4회 오라 메밀꽃축제다. 드넓은 벌판에 하얀 메밀꽃은 마치 가을에 눈이 내린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다. 메밀꽃을 배경으로 추억도 만들고 제주산 메밀로 만든 여러 가지 제품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기억으로 남을 듯 싶다.

가을하면 대표적인 사자성어가 천고마비(天高馬肥)다. 하늘은 높고 말을 살찌는 좋은 계절 가을을 대표하는 말이다.

제주는 예부터 말의 고장으로 불리웠다. 렛츠런 파크 제주에서 오는 12일과 13일 이틀간 열리는 제주마축제는 제주가 왜 말의 고장인가를 잘 보여주는 축제가 될 것 같다.

이외에도 제주의 가을은 그야말로 각종 축제와 행사로 온 섬이 축제의 장이 펼쳐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축제나 여러 가지 스포츠 대회 등 행사가 소위 말하는 '그들만의 축제', 행사로 그쳐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축제에는 사람이 모여든다. 모여든 사람은 필히 소비활동을 하게된다. 하지만 이들의 지갑을 열기위해서는 축제나 행사에 모여드는 사람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등 소비자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이벤트 등이 필요하다.

그냥 의례히 1년에 한 번 하는 행사가 아닌 지역의 축제로 발전시키고 소비자의 만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에 도움이 되는 길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최근 한국은행제주본부의 소비자동향조사와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경기전망조사 결과 등 두가지 조사결과 모두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경기둔화가 장기화되면서 더 이상 경기가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동한 바가 크겠지만 가을들어 각종 축제와 행사들이 잇따라 이어지면서 이에 대한 기대심리 역시 가미된 결과가 아닌 듯 싶다.

이제 제주는 손님을 맞을 준비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들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을 되찾는 노력을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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