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의 공론조사위 구성은 도민 분열과 갈등 조장 행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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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의 공론조사위 구성은 도민 분열과 갈등 조장 행위” 주장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10.1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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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성산읍추진위, 구좌읍추진위, 우도면추진위 14일 기자회견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찬성하는 단체와 주민들이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공론조사특별위원회 구성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도의회에 반대 청원을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공론조사 특별위원회 구성은 도민을 분열하고 갈등을 조장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도민의 안전과 편의를 외면하고 도민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특히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선 제주공항은 필요할 때마다 늘리고 고쳐서 더 이상은 불가능한 상태”라며 “대합실은 언제나 콩나물시루를 연상케 하고 탑승절차가 너무 혼잡하고 불편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1분 43초마다 뜨고 내리는 제주공항은 운항 스케줄이 불안정하고 안전성이 최악”이라며 “항공사고는 생각하기도 싫지만 제주공항은 시한폭탄 같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한 “활주로가 혼잡하여 이, 착륙 대기로 연착이 두 시간에 이르고 있다”며 “특히 혼잡한 제주노선은 LCC(저가항공사)도 대형항공사와 비슷한 성수기 요금이라 하니 탑승객들만 손해를 본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공항혼잡으로 인한 시간적 피해와 금전적 피해는 절대적으로 공항을 이용해야 하는 도민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라며 “비행기 탈 때마다 불편하고 불안하다는 도민의 안전을 외면하고 방치하는 행위는 안전 불감증을 넘어선 사고 방조행위로 볼 수밖에 없다”고 성토했다.

기존 공항 확장 등과 관련해서 이들은 “제주공항 확장, 보완은 터무니 없고 처음부터 불가해서 제2공항이 대안으로 떠올랐으며 정부가 모든 전문적 검토를 거쳐서 발표했다”며 “용담동을 비롯한 8개 동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리고 고통을 겪고 있는데 이를 더욱 가중시키는 가혹한 행위임을 도의회는 귀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도민의 오랜 숙원사업을 국가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어 준다는 데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 일탈된 소수가 제2공항을 반대하고 있다”며 “제2공항을 정부가 발표할 때 이미 공론화가 이루어졌고 지금까지의 과정이 공론화였다”고 재강조했다.

이들은 “김태석 의장, 박원철 의원은 제2공항에 대한 대표적 반대론자이다”라며 “제2공항으로 도민사회 갈등이 깊어진 민감한 시기에 보전지역관리조례안을 유, 불리에 따라 직권으로 보류와 상정, 부결로 이어지는 치졸한 모습을 연출했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김태석 의장은 의장직을 사퇴함이 당연함에도 다시 법적근거나 구속력이 없는 공론조사를 쉴 새 없이 들먹이며 도민 갈등과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며 “김태석 의장은 과거 환경도시위원장시절 ‘제주 신공항 건설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정부에 요청했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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