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 놓고 의원들간 설전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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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 놓고 의원들간 설전 벌어져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10.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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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도시위, 행정사무감사 일시 중지 등 소동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 환경도시위원회 의원들간 설전이 벌어지면서 감사가 일시 중지되는 등 파행을 겪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16일 오전 10시 회의를 개회해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건설국과 도시디자인담당관을 대상으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되면서 제주 제2공항 공론조사와 관련 안창남 의원(무소속, 삼양·봉개)이 이의를 제기해 박원철 위원장과 설전이 벌어졌다.

안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한 청원이 접수돼 어쩔 수 없이 처리를 했다”며 “환경부의 권고안은 주민갈등이 발생하고 있음에 따라 주미수용성 확보방안을 마련하라는 것이고 설문조사 등 다양한 사회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또 "특별위원회가 구성되면 '제2공항 숙의형 도민공론화 민간위원회를 구성하고 숙의형 도민공론화에 대한 실무 지원을 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특위와 관련해서도 예산이 수반되기 마련인데 올해 의회 에산이 책정된 것이 없고 내년 예산도 안올라 왔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의원은 "예산을 편성할 근거도 없는데 특위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잘 못된 일“이라며 ”의회가 스스로 잘못하는데 무슨 행정감사를 하고, 뭘 바로잡겠다는 것이냐“고 질책했다.

이에 박 위원장은 “안 의원의 발언이 "일정 부분 맞는 것도 있지만 다른 부분도 있다"며 "지난 376회 임시회에서 환도위에서 의견을 제시한 것은 맞고 도지사는 환경부가 권고한 안대로 공론화 하도록 공동 노력하거나 도의회가 공론화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도록 해서 상임위에서도 가결됐고, 본회의에서도 가결됐지만 도지사는 권고안대로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명확하게 밝혔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그래서 도의회가 공론화를 추진하는 방안으로 도의회 의장인 김태석 의원과 제가 특위 구성 결의안을 발의했다"며 "현재 운영위에 계류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박 위원장과 안 의원은 도지사 대변인, 위원장 자격 등을 언급하며 분위기가 험악해졌으며 이상봉 의원과 김용범 의원이 정회를 요청하면서 감사가 중지됐다.

이어 속개된 행정사무감사에서는 박 위원장과 안 의원이 다소 감정적인 언사가 있었으나 감사를 이어가기로 합의가 되면서 감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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