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별법 개정’ 문재인대통령께서 답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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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특별법 개정’ 문재인대통령께서 답 해주시기 바랍니다”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10.18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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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희생자유족회, 국회의사당 앞서 기자회견
"국회의 무능과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작금의 행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18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9년도 저물어가고 있는 마당에 지지부진한 4․3특별법 개정과 관련하여 한치의 진전도 없는 국회의 무능과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작금의 행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4·3특별법 개정’ 이제 문재인대통령께서 답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촉구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회장 송승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서는 ‘4·3의 아픔은 곧 제주의 역사이며,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될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결의 차게 6만여 유족과 제주도민,국민들 앞에 당당히 말씀하셨다”며 “매해 추념식에 참석했던 각 정당을 대표하는 정치지도자들 지역구 국회의원들 모두가 한목소리로 올해안에 4·3특별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노라고 약속을 했지만 처리가 되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또 “2019년도 저물어가고 있는 마당에 지지부진한 4·3특별법개정과 관련 한 치의 진전도 없는 국회의 무능과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작금의 행태를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이제 국회에는 더 이상 기대할 것도 바랄 것도 없음을 알면서도 이렇게 또다시 국회 앞에 나와 4·3영령들께 제사를 올리며 사죄를 해야 하고 삭발을 하고 울부짖어야 하는 오늘이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또한 “지난 70주년 추념식때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내용을 우리 유족과 도민 그리고 국민들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 문재인대통령께서 대답을 해주십시오“라고 요구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이어 “오늘 우리 4.3유족들은 결연한 의지와 사즉생의 각오로 또다시 4·3특별법개정 쟁취를 위한 고난한 투쟁의 여정을 멈춤없이 가려고 한다”며 “대의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이곳 국회의사당 앞에까지 와서 비통함과 절실함을 외치는 저희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는 “국회의원 여러분은 하루속히 국회 골방에 처박혀 있는 4·3특별법 개정안을 꺼내 대화의 테이블에 올려 놓고 심사숙고 하기 바란다”며 “제주4·3특별법개정안이 온전히 처리가 되어 서초동집회, 광화문집회와 이념정쟁과 같은 양극화된 대한민국이 재자리를 찾을 수 있는 계기로 승화시켜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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