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 해외미술 '프렌치 모던'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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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미술관 개관 10주년 해외미술 '프렌치 모던'특별전 개최
  • 한기완 기자
  • 승인 2019.11.1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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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모더니즘은 서양미술사의 혁명이자, 현대미술을 배양한 원류
베르트 모리조_부르시에 부인과 딸의 초상.
베르트 모리조_부르시에 부인과 딸의 초상.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최정주)은 해외미술특별전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전이 내년 2월 7일까지 열리고 있다.

제주도립미술관이 개관 10주년을 맞아 제주도민과 관람객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미국 뉴욕 브루클린미술관과 협업을 통해 '문화예술의 섬, 관광의 섬'제주에서 만나는 세계적인 명작 감상의 기회가 되고 있다.

브루클린미술관(Brooklyn Museum)은 1921년 Modern French Master: The Post Impressionists and Predecessor를 선보이면서 미국 내에서 프랑스 미술의 리더로 부상했다. 이 전시는 주간지「아트뉴스(Art News)에서 "이 나라의 위대한 공공 미술관이 모더니즘 예술에 대하여 공식적인 인식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올 시즌 가장 위대한 공공 미술관이 모더니즘 예술에 대하여 공식적인 인식을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에 올 시즌 가장 화제가 된 미술관 전시"라는 칭찬을 받았다. 그 이후로도 미술관은 프랑스 모더니즘의 가장 훌륭한 예를 보여주며 해석하여 미국의 관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현대미술의 출발로 여겨지는 모더니즘의 전개 과정과 서양미술의 역사에서 획기적인 모험이 펼쳐진 1850년에서 1950년까지의 100년간의 유럽과 미국의 근대 미술을 정의한 화풍을 집중적으로 보여주며 미래의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예술세계인 모더니즘 예술의 정통 미술사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가 구성되었다.

1848년 혁명과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프랑스는 사회적, 지식적, 정치적으로 급격하고 두드러지게 변화했다. 이 시기에 파리를 중심으로 예술가들이 대담한 자신의 스타일을 추구했다.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주의, 입체주의, 초현실주의 등이 그 예이다. 이는 서양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쳤다.

'프렌치 모더니즘'은 프랑스 혁명과 함께 시작되어 과학기술의 발달과 산업혁명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근대사회가 형성되면서 등장한 '아방가드'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전통과의 단절 속에서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고자 도전과 혁신을 향해 나아간 모더니즘 작가들은 수많은 예술적 영감을 발산하면서 미술의 매체, 개념, 양식을 확장하는 등 현대미술로 이어지는 새로운 미술의 가능성을 여는 행보로 이어갔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프렌치 모더니즘은 서양미술사의 혁명이자, 현대미술을 배양한 원류로 기록되어왔다.

이번 전시는 전통을 딛고 모던 아트의 새로운 역사를 시작한 '프렌치 모더니즘'의 흐름과 특성을 살펴볼 수 있도록 브루클린 미술관의 소장한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 45명의 작품 59점을 선정하여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마련되었다고 한다.

클로드 모네_밀물.
클로드 모네_밀물.
피에르 르누아르_파란 컵이 있는 정물.
피에르 르누아르_파란 컵이 있는 정물.
장 프랑수아 밀레_양 떼를 치는 남자.
장 프랑수아 밀레_양 떼를 치는 남자.

여기에는 세계 모더니즘 역사에 등재된 인상주의, 상징주의, 야수파, 표현주의, 입체파, 추상미술, 초현실주의 등의 독자적인 사조의 특성이 망라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Pierre-Auguste Renoir),폴 세잔(Paul Cezanne), 에드가르 드가(Edgar Degas),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 장 프랑수아 밀레(Jean-Francois Millet),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명작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풍경화, 정물화, 초상화와 인물조각, 누드화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하여 근현대기의 '위대한 시대정신과 예술의 영향력이 보여주는 큰 의미를 돌아보며. 우리 시대 예술의 나아갈 방향을 환기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는 듯하다.

최정주 제주도립미술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근현대기의 미술사를 관통하는 '위대한시대정신과 예술의 영향력'이 보여주는 큰 의미를 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제주도민과 관람객 모두가 현대미술사의 맥락을 꿰뚫어 보는 안목이 더욱 향상되고, 국제도시 제주의 위상이 한층 높아지기를 고대한다"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프렌치 모던: 모네에서 마티스까지, 1850-1950>전의 관람료는 성인 1만 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무료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도립미술관 홈페이지(jmoa.jeju.go.kr)와 전화(064-710-4274)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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