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출발부터 삐걱…김장영 위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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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출발부터 삐걱…김장영 위원 사임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11.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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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장 “객관성, 공정성에 문제 없다” 밝혀
김장영 의원이 19일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위원직을 사임했다.

중립성 논란을 빚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가 출범했으나 위원 1명이 사퇴를 하는 등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 위원 가운데 유일하게 민주당 소속이 아닌 김장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교육의원은 19일 특위위원을 사퇴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위원 사퇴의 변’을 통해 “제2공항을 둘러싼 제주도민과 내·외부의 갈등은 물론 정당 내부에서의 입장 차이도 명확한 상황에서 도의회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특위 구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환영한다”며 “그러나 향후 활동과정의 중립성에 관한 의구심이 들고, 더 나아가 도민 신뢰까지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저를 포함해 그동안 찬반 의견을 적극 개진했던 의원들은 특위 위원직을 수행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의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위원 구성에 도민적 신뢰를 우선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민의 신뢰를 확보하게 될 특위 위원들이 도민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결정한다면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태석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장은 이날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 앞서 “일반적으로 특위 위원 선정은 상임위에서 1명을 선정을 한 후 의장 추천으로 본회의에서 의결한다”며 “이번 특위 구성도 상임위원장에 선정을 의뢰했고, 상임위에서 자율적으로 추천된 1인을 절차에 따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다만 시간적 제약에 따라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한 점, 연락이 닿지 않아 위원장에게 의견을 묻지 못하고 직접 참여 여부를 확인한 1개의 상임위가 있다는 점 외에 특위 구성의 객관성, 공정성을 훼손할 여지는 없었다”며 “특위 구성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 위주로 구성된 것은 지금의 의회 구성의 한계에 의한 것이지, 의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출범부터 중립성 논란을 빚은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가 이번에는 특위 운영의 중립성에 대한 의구심 및 도민신뢰 훼손 우려를 이유로 위원 1명이 사퇴함으로써 출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는 홍명환(행정자치), 고현수(보건복지안전), 강성의(환경도시), 강민숙(문화관광체육), 조훈배(농수축경제), 김장영(교육), 박원철(환경도시)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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