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성호' 화재 1명 사망, 11명 실종자 밤샘 수색 진척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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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성호' 화재 1명 사망, 11명 실종자 밤샘 수색 진척 없어
  • 진순현 기자
  • 승인 2019.11.20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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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20일 화재선박 대성호 상황 브리핑
지난 19일 오전 7시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인 대성호(29t, 통영선적, 승선원 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에 화재가 발생, 침몰되는 사고로 승선원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사진=제주해경청]

지난 19일 오전 7시5분께 제주 차귀도 서쪽 76km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인 대성호(29t, 통영선적, 승선원 한국인 6명, 베트남인 6명)에 화재가 발생, 전복 침몰되는 사고로 승선원 1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된 가운데 안타깝게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대성호 수색 브리핑
대성호 수색 진행사항 도표

백학선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은 20일 수색 진행사항 브리핑을 통해 “어제(19일) 항공기는 주간에 신고해점 중심으로 약 22km(12해리) 반경으로 회전익 9대가 교대로, 반경 외측으로는 고정익 항공기 4대가 광범위 수색 했다”며 “또한 야간에는 해경 2대, 공군 2대, 해군 1대 비행기 총 5대가 5차례에 걸쳐 조명탄 161발(불발4)을 사용해 수색을 지원했으나 안타깝게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경 8척, 남해어업관리단 5척, 해군 2척, 민간어선 3척 모두 18척의 함선이 최초 신고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약 38km(21해리), 남북 약 38km를 9개 수색구역으로 나눠 수색을 실시했으나, 부유물 등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이날 주간 수색 계획에 대해 "실종자 생존가능성을 열어두고 국가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해상수색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항공기와 함선이 해수유동 예측시스템을 바탕으로 수색구역을 19일보다 확대해 수색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항공기는 최초 신고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약 55km(30해리), 남북 약 55km로 수색구역을 3개로 나눠 수색 예정”이라며 “해경 4대, 공군 2대, 해군.경찰.산림청 각 1대 등 헬기 총 9대가 3개조가 순차적으로 수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함선은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신고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약 55km(30해리), 남북 약 55km를 9개 구역으로 나눠 확대 수색 예정이며, 해경 9척, 관공선 8척, 해군 7척, 민간어선 7척 등 함선 총 31척이 수색구역을 나눠 수색 중에 있으며, 이후 기상을 감안해 민간어선을 추가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수색 동원함선에서는 음탐기 1대, 민간 보유장비인 어군탐지기 등을 이용해 대성호 선수부위 침몰 추정 해역을 선체탐색 중에 있다"면서 "현재 표류중인 대성호 선미 부분은 제주대학교 실습선인 '아라호'를 이용해 인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아라호는 오전 9시 30분 서귀포항에서 출항해 오후 2시께 수색해점에 도착하면 아라호에 설치돼 있는 선미 트롤윈치를 이용해 화재선박 선미 부분을 인양 할 계획이다. 아라호에서 대성호 선미 파손 부위를 인양하게되면 추가로 정밀 수색을 통해 사고 원인에 규명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어제(19일) 실종자 가족 14명(4가족)이 제주에 도착했고, 제주해경서에서는 오후 5시에 먼저 도착한 실종자 가족 10명(3가족)에게 수색상황을 설명했다. 앞으로 상황이 끝나는 그날까지 매일 2차례 오전 10시와 오후 4시 정기적으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수색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제주해경의 대성호 화재 진압과정과 침몰까지 [사진=제주해경청]
제주해경의 대성호 화재 진압과정과 침몰까지 [사진=제주해경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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