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본태박물관 제임스 터렐 전시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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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본태박물관 제임스 터렐 전시관 개관
  • 정영훈 기자
  • 승인 2019.12.0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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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태박물관 외부 전경 사진.
본태박물관 외부 전경 사진.
빛과 공간 미술운동의 선두주자 제임스 터렐.
빛과 공간 미술운동의 선두주자 제임스 터렐.

본태박물관(관장 김선희)은 개관 7주년을 기념, 오는 6일 '제임스 터렐 전시관'을 개관한다.

제임스 터렐(194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출생)은 1960년대 발생한 '빛과 공간 미술운동(Light and Space movement)'의 선두 주자다.

빛의 물질성을 연구하면서 지각 예술(perceptual art) 작품을 만드는데 매진했다. 터렐의 작품은 공간, 색, 지각과 관련한 감각적 경험을 기반으로 빛을 구축하는 것과 빛으로 그리는 것 사이의 대화에 포커스를 맞춘다.

1966년과 1969사이에 작업한 그의 최초 연작인 '투사 작품(Projection Pieces)'을 시작으로 1974년부터 '스카이 스페이스(Skyspaces),'간츠펠트(Ganzfeld)'(1976-), '로덴 분화구 프로젝트(Roden Crater Project)'(1977-) 등 다양한 시리즈를 작업하며 그의 작품 세계를 넓혀 가고 있다.

인지심리학을 전공한 작가는 작품을 통래 시각 자극을 박탈했을 때 환각을 보는 현상을 뜻하는 심리 용어인 간츠펠트(Ganzfeld) 효과를 경험하도록 유도하며 관람자의 감각과 현실감을 의심하도록 한다.

또한 공간의 존재에 대한 감각에 흥미를 가지고 관람객이 실재한다고 물리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것이 공간이 주는 힘이라고 한다.

터렐의 작업 재료는 순수한 빛이며 대상, 이미지, 초점을 가지지 않고 관람객이 보는 것, 그리고 그로 인한 경험을 유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6일부터 본태박물관에서 전시하는 작품 Orca, Blue 는 그의 초기 작업으로 터렐의 예술적 커리어에서 빛의 발견을 탐구하기 시작했을 때 만들어진 프로젝션 시리즈이다.

통제된 두개의 빛을 공간의 반대쪽에 비추어 만들어지는 프로젝션 작품(projection pieces)은 빛이 공간을 점유하게 만든다.

본태박물관은 2012년 개관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타다오의 작품인 건축물이다. 제1관에는 소반·목가구·보자기 등 전통 수공예품을 전시 중이며 2관은 백남준, 로버트 인디애나, 피카소, 살바도르 달리 등 현대미술작품전, 3관은 쿠사마 야요이 상설전, 4관은 우리나라 전통 상례문화를 접할 수 있는 '피안으로 가는 길의 동반자'가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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