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길가에만 나가도 쉽게 볼 수 있는 자동차.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는 이 자동차의 역사와 세계 각국의 자동차를 관람할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 정식 명칭은 세계 자동차&피아노 박물관으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피아노도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세계 자동차&피아노 박물관은 기존 박물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이 펼쳐진다. 우선 자동차 박물관인 만큼 자동차를 직접 타보고 심지어 잘 꾸며진 작은 도로에서 시행도 해볼 수 있다. 또한 아이들이 많이 오는 만큼 자연친화적인 환경조성이 인상 깊다. 특히 눈앞에서 뛰어다니는 토끼와 여유롭게 걸어 다니는 사슴을 볼 수 있으며, 입장권으로 사슴먹이까지 무료로 받아 먹이 주는 체험도 할 수 있다. 게다가 지금 동백꽃이 철인만큼 박물관 한 켠에 카멜리아 정원도 꾸며져 있다. 이렇듯 '세계 자동차&피아노 박물관'은 지루하고 볼 게 없다는 박물관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될 만큼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가장 기본적인 박물관 내·외부 또한 볼거리가 굉장히 많았다. 우선 수많은 자동차들이 줄지어서 전시된 곳이 세 코너 정도로 규모가 컸으며, 그동안 실물로는 볼 수 없었던 옛날 자동차부터 스포츠카까지 분야도 다양해 하나하나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중간중간 벽면에는 초기 자동자에 대한 상식이나 자동차 광고의 변천사 등 깨알 상식들도 적어놓아 배우는 재미도 있다. 또한 피아노 전시관은 살면서 처음 보는 각국의 희귀한 피아노를 볼 수 있었고 박물관의 분위기도 정말 유럽 중세시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박물관 내부에서는 미션 장소에서 사진을 찍으면 기념품을 선물로 주는 인증샷 이벤트와 오르골 만들기를 통해 남녀노소 박물관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자동차에 대해 관심이 많은 어른, 아이 상관없이 자동차에 대해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알찬 박물관이며 즐길거리가 많아 온가족이 함께 오기에 적당한 곳이다. 주변에는 헬로키티 박물관, 방주교회 등 함께 볼만한 관광지와 맛집도 많아 다른 장소와 연계해서 코스를 짜기도 좋다. 만약 자동차, 피아노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세계 자동차&피아노 박물관'이 그 기대를 충족시켜줄 수 있을 거라고 자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