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제과점 문 여는 걸 도와주다 할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관광객 A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1시 50분께 서귀포시의 한 제과점에서 할머니 B씨(76)가 출입문 앞에서 문을 열기 힘들어 하는 걸 보고 도와주려다 할머니가 중심을 잃고 쓰러지면서 머리를 다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할머니는 사고 직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일주일 뒤 숨졌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할머니가 문을 열지 못해 도움을 주려고 했던 것”이라며 선의에 의한 행동이라는 취지의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현재 할머니가 사망과 관련, 결과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태라 우선 입건했다“며 ”현장 폐쇄회로(CC)TV 를 분석하고 법리 검토 중이라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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