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경제 2%대 성장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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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제주경제 2%대 성장률 전망
  • 김용덕 기자
  • 승인 2020.01.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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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제주 2020년 여건전망 발표-리스크도 상존
제주관광, 中관광객 증가세 확대…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등 양호한 성장세 예상
2010년 이전은 2010년 기준년 가격 기준(자료 : 통계청,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2010년 이전은 2010년 기준년 가격 기준(자료 : 통계청, 한국은행 제주본부 제공)

올해 경자년 한해 제주경제는 2%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8일 한국은행제주본부는 ‘2019년 제주경제 평가 및 2020년 여건 점검’을 발표, 2020년 중에는 서비스업 여건이 개선(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 국내여행 숙박비 소득공제, 항공사 노선 증편 등)되고 제조업 및 농림어업의 부진이 완화되면서 2%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단 인구순유입 둔화, 건설투자 부진 등 투입요소 중심의 성장동력 약화는 추가적인 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업종별로 보면 ▲관광 등 서비스업은 중국인 관광객 증가세 확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노력에 힘입어 국내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숙박·음식점업, 운수업 등이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도소매업의 경우 그간의 소비심리 약화로 인해 본격적인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다.

▲건설업은 건축허가면적, 건설수주액 등 선행지표 부진에 비추어 침체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2011년~2016년 고도성장 이후 조정 과정이 이뤄지고 있는 데다 거주여건 악화로 순유입 인구가 축소되고 있는 점도 건설업 부진요인으로 가세했다.

단 공공부문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원활히 추진되는 경우 감소폭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제조업·농림어업의 제조업 생산은 육가공 수요 회복, 반도체 경기 개선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림어업의 경우 2년 연속 큰 폭의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로 반등할 소지는 있다.

한은제주는 2020년중 제주경제는 상·하방 리스크(아직 실현되지 않은 위험요소) 요인이 상존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이 가운데 ◇상방 리스크는 △중국인 단체관광객 증가로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조치가 완화되면서 관광객 증가세가 큰 폭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또 △대규모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으로 외국인 투자사업 등 지연·중단되었던 도내 대규모 개발사업이 원활히 시행되며 건설업 부진이 빠르게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하방 리스크는 △부동산 경기침체 가속으로 부동산 경기침체가 가속되면서 도민들의 소비여력이 제약되고 관련 기업의 채무부담도 급증할 가능성이다.

특히 △관광여건 악화로 보는 미·중 무역분쟁 재개에 따른 중국의 경기둔화, 미·이란간 긴장 고조로 인한 유가상승 등으로 국내외 관광여건이 악화될 가능성이다.

한은제주는 향후 제주경제는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은제주 조사팀 이서현 조사역은 “2011년 이후 인구순유입 증가, 건설투자 확대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을 이루어왔으나, 최근에는 외생적인 투입요소 중심의 성장 동력이 약화됐다”며 “생산성 향상을 통한 서비스업의 고부가가치화, 기존 산업과 신산업의 융합 등 질적 성장을 위한 정책 대응에 주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제주는 2019년중 제주경제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서비스업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과 농림어업의 부진으로 0.5% 내외의 성장률을 나타낸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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