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아트스페이스·씨에서 소개한 작가 거스톤 손딩 퀑 작품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학박물관에 새로운 상설전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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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아트스페이스·씨에서 소개한 작가 거스톤 손딩 퀑 작품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학박물관에 새로운 상설전에 전시
  • 한기완 기자
  • 승인 2020.01.12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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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미술계가 굉장히 기쁘고 놀라운 소식
이 전시에 참여한 큐레이터들(우측에서 네 번째가 Guston) 사진.
이 전시에 참여한 큐레이터들(우측에서 네 번째가 Guston) 사진.

제주시 이도1동 소재 아트스페이스씨에서 지난 2017년 전시했던 작가 Guston Sodin-Kung의 또 다른 영상작업 <The Swallow and The Squeeze>이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학박물관의 새로운 상설전의 전시작 중 하나에 출품했다. 이번 새로운 상설전에 <Mind the Gut>의 출품작품이 ICOM의 UMAC 2019년 최고의 대학박물관 전시에 선정되어 도내 미술계가 굉장히 기쁘고 놀라운 소식을 새해 벽두부터 전하게 되었다.

지난 2017년 5월 아트스페이스·씨에서 전시 소개한 <안무 스크립트의 재구성>의 작가 거스톤 손딩 퀑(Guston Sondin-Kung)의 영상작품 < The Swalow and the Squeze 삼키고 짜내기>가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의학박물관의 신 영구전시 <Mind the Gut 내장을 보살펴라/생각해라>에 과학자 큐레이터들과 팀을 이뤄 예술영상작업으로 참여하여 그 전시 <Mind the Gut 내장을 보살펴라/생각하라>가ICOM(국제박물관협회)에서 선정한 2019년  UMAC(International Commite for University Museums and Colections of the International Council of Museums)로 선정되었다. 지난 2019년 9월 3일 매년 열리는 UMCA 연례회(올해는 교토에서 열림)에서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안무 스크립트의 재구성의 작품은 실험 영화와 일련의 사진 콜라쥬, 아카이브 설치 및 출판물로 구성된 전시작품이다. 신체 감각적인 공감으로서의 춤과 운동으로써 상속된 기억과 외상, 실체적인 국가 권력과 구체화 한 지혜로부터 광범위한 잠재력을 끌어들였다. 거스톤의 어머니 쪽 고모할머니인 현대무용가 Elfriede Mahler의 모습을 통해 드러나는 가족사와 그녀가 쿠바에 망명해 하바나 현대무용학교의 창립 멤버로 평생을 아프리카-쿠바 무용 전통과 현대 무용을 융합시킨 무용단체 Danza Libre설립에 헌신한 삶을 시적 영상으로 담아내고 관련 아카이브 자료 및 아름다운 컷아웃 작품으로 선보인 작품이다.

UMAC 수상 의견 "<내장을 보살펴라/생각해라> 전시는 엄청난 충격을 가져온 공동 큐레이션 디자인 작업이라는 혁신적인 방법이다. 그것은 대답을 제시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관람객들이 자신들에게 스스로 질문하도록 격려한다. 그것은 의료분야 뿐만 아니라 많은 대학박물관 전시에 영감을 주었다. 광범위한 문화적 사회적 관심에 대한 연구주제에 이례적으로 독창적인 접근이었다"라고 UMAC AWARD 2019 평가위원회는 밝혔다.

UMAC는 ICOM 소속의 대학박물관들과 소장품들을 위한 국제위원회로써 모든 분야의 높은 교육적 박물관들과 소장품들을 위한 국제기구이다. 이 기관은 대학 박물관들과 소장품들을 연구·교육·문화와 역사를 비롯한 자연과 과학적 유산의 보존에 헌신하는 필수적인 자원으로서 여기며 이들의 지속적인 계발을 지원하고 있다.

거스톤 손딩 퀑은 그 작업을 지난 2017년 아트스페이스·씨 전시에 참여하는 것을 계기로, 아내인 제인 진 카이젠(Jane Jin Kaisen)과 아틀 테오(Theo)와 함께 제주시 도두동에서 1년간 머물면서 덴마크와 미국을 오가면서 그 작업을 이어갔다. 그 기간 중 Jane Jin Kaisen도 2019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전시 <역사가 우리를 망쳐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에 초대된 작업 <이별의 공동체 2)> 작업을 일본과 중국 등지를 오가면서 제주에서 작업해 나갔다. 제인 진 카이젠 역시 아트스페이스·씨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그중 4·3에 관련된 <거듭되는 항거> 작품은 국제적으로 소개되고 수상을 한 바 있다. 거기에 내레이터로 참여하는 목소리를 아내인 제인 진 카이젠의 목소리이고 그가 머물렀던 제주시 도두동의 한 아파트에서 녹음했다고 한다.

작품 <이별 공동체>는 버려짐에 의한 죽음, 버려짐을 지속하는 경계 논리들과 마주함으로 인한 죽음, 그리고 경계에서 중재하기 위해 떠맡겨진 정체성이라는 버려지기로 인한 죽음이라는 바리의 세 가지 죽음으로 느슨하게 틀을 만든다. 아직 끝나지 않은 역사가 현재를 차지하기 위해 지속하고 있는 것에 반하여 식민지적인 유산들, 군사화된 근대성, 그리고 젠더 차별이 국가의 분단과 해결되지 않은 전쟁과 함께 어떻게 한국에서 급진적 파열과 삭제와 타자화에 대한 형태들로 결과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을 넘어설 것인지에 대한 이 작품은 대면하고 재협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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