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막을 걷고 서막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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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막을 걷고 서막을 열자
  • 김용덕 기자
  • 승인 2020.02.1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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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김용덕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새철 드는 날인 지난 4일 입춘이 지나니 12일에는 대지를 적시는 촉촉한 봄비가 내렸다. 13도로 기온도 올라 추운 겨울도 지났음을 느낀다. 봄의 향긋한 내음을 맡을 수 있었다.

제주관광 봄의 서막을 알렸다. 경자년의 새기운, 새희망, 새도약을 알리는 첫 걸음이 시작된 것이다.

그 첫 걸음을 알리는 이른바 봄꽃인 복수초가 여기저기다.

아직 봄이 오기 전 1월과 2월  눈이 내리는 시기 피는 꽃들을 설중화(雪中花)라고 부른다.

그 중에 대표적인 꽃은 홍매화인 설중매다. 봄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복수초는 가장 사랑받는 꽃 중에 하나다. 그들은 한사코 먼길 마다않고 꽃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이제 막 꽃을 피운 복수초는 3월 중순까지 개화한다.

물론 그 그간 일찍 피었던 꽃은 지고 새로운 꽃몽우리가 올라와 '피고지기'를 2개월간 반복한다.

꽃잎은 겹잎이며 지름은 4~5Cm 정도다. 꽃술은 대략 50여개 된다. 꽃잎은 잎선이 선명하고 긴편이다. 오래된꽃 잎은 하얗게 변해가며 생을 마감한다.

제주시 절물휴양림 곳곳에는 첫 봄꽃인 복수초가 겨우내 땅을 뚫고 솟아 올랐다. 새기운을 맞기 위한 도약의 몸부림이 눈이 가는 곳마다 보인다.

봄이 좋다는 것은 기다리는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그 희망이 가까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인생사는 대부분의 일들이 겨울처럼 힘들고 때로는 고통스럽다. 하지만 봄을 기다리는 희망 때문에 겨울을 이겨낸다.

우리내 인생사 모두가 그렇듯 광야를 지나가야 낙원이 온다. 참고 견디면 인생꽃도 피는 것이다. 복수초(福壽草)는 장춘화(長春花)라고도 불린다. 노란꽃 송이가 복과 장수, 부유를 상징한다.

복수초는 눈과 얼음을 뚫고 피어난다고 얼음새꽃, 또는 눈새기꽃이라고도 불리운다.

새해 가장 먼저 핀다고 원일초라고 부르고 장춘화(長春花)라고도 한다. 복수초의 꽃말은 '영원한 행복'이다.

눈속에서도 개화한다는 복수초는 눈속에 피는 꽃으로도 유명하다. 그만큼 일찍 개화, 설중화로 부른다.

2월에 제주도로 여행을 간다면 복수초 관찰은 어떨까?

여기에다 제주관광공사가 자연, 축제, 관광지,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2월 제주관광 추천 10선을 발표했다.

바람의 섬 제주에는 바람의 신에 대한 특별한 믿음이 전해온다. 대표격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과 테마공원의 매화축제, 투어와 자연체험장을 갖춘 생태체험관, 노인성 관측의 최적지인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등이 있다.

지금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가 'COVID-19'으로 명명됐다. 제주에는 아직 확진자가 없지만 위기에 대응하고 새로운 도민중심의 관광정책을 펼칠 것을 주문하는 바이다.

독일의 철의 장막이었던 베를린장벽도 1989년 11월 9일 무너졌다. 우리나라 평화통일 장벽은 주지하다시피 3.8선이다. 3.8선 장막도 무너지길 기원한다.

지금 우리 제주관광은 'COVID -19'라는 장막에 암울하다. 그 장막을 무너뜨리기 위한 제주관광업계의 노력도 중요하다. 그 장막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기운의 서막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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