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주요동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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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코로나19 확진자 주요동선 공개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2.2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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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휴가를 다녀온 후 20일 오후 4시 30분경 코로나19 1차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인 도내 군부대 근무 장병 A씨는 질병관리본부 2차 검사결과 최종 확진자로 밝혀졌다.

A씨는 22세 남성이며, 지난 2월 13일 군복무중 휴가를 위해 대구를 방문했다가 18일에 입도 후 택시로 이동 한 뒤, 부대 앞 편의점을 방문한 후 바로 도보로 부대로 복귀했다.

현재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상태이며, 제주대학교 격리병상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청 역학조사관팀은 확진자와 접촉자의 진술 및 이동 동선 관련한 CCTV 철야작업 확인 등을 통하여 주요 이동 동선을 확정했고 아래와 같은 긴급방역 조치를 취했다.

A씨가 18일 탑승했던 19시 25분 대구발 제주행 비행기(티웨이 항공 TW809)의 탑승자 명단과 인적사항 정보를 확보한 후 A씨 좌석 중심으로 좌·우·앞·뒤 3열에 있었던 승객과 해당 기내 승무원에 대한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했다.

A씨가 18일 20시28분 공항에서 나와 20시 31분에 탑승한 택시 와 관련하여 택시기사의 인적사항 및 차량번호를 파악한 뒤 진술 등을 토대로 A씨의 동선을 구체화했고 택시기사는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A씨가 18일 20시 40분경 부대 인근에서 하차 후 방문했던 편의점은 임시 폐쇄조치했고 해당 시간에 근무했던 점원 등 에 대해서도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A씨가 소속된 군부대의 경우 장병들의 외출·외박 등의 출타를 제한하고, 해당 부대 근무자에 대해서도 자가격리를 했다.

아울러 이번에 확진자와 접촉한 항공기 및 항공기 관련 승무원과 탑승객, A씨가 탑승했던 영업용 법인 택시, 제주공항, A씨가 들렀던 편의점, 1차 확진검사를 받았던 한라병원, 소속 군부대 등 총 67명(오전 10시 기준)에 대하여 자가격리 및 방역소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

A씨는 18일 대구공항에서 제주도에 도착하여 부대로 복귀할 때까지 마스크를 줄곧 착용했다는 점, 제주공항에서 공항 부근에 있는 부대로 바로 복귀하였다는 점에서 주요 이동 동선과 접촉자가 최소화되어있음에 따라 A씨의 전파력은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원희룡 도지사는 21일 오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도내 모든 관공서, 관광지, 읍면지역등에 다수인이 손을 거쳐가는 모든 지점과 물건들에 대해서 철저히 소독하고 방역할 것”을 지시했다.

더불어 “행사와 관련해서도 전면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시하며, 대구를 접점으로 하는 출입, 신천지와 관련한 제주도내에서의 위험도 분석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제주도의 지역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강구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제주도 방역당국은 확진자 A씨와 연관하여 의심증상이 있거나 대구 방문이력이 있는 도내 거주자에 대하여 재난안전문자 등 매체를 통하여 개인 보건수칙을 준수하시고 기침, 발열 등 증상 발생 시 1339 또는 관할보건소(참고)로 신고해주시길 당부했다.

도는 이번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방역대책상황실의 인력을 보강하여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고 급증하고 있는 민원에 충실히 응대하는 등 앞으로도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온 행정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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