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들불축제 전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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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들불축제 전면 취소
  • 양진영 기자
  • 승인 2020.03.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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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벚꽃축제・서귀포 유채꽃축제・걷기대회 등 줄줄이 취소
사진은 지난해 새별오름에서 열린 제주들불축제 모습. (사진 오른쪽 위는 유채꽃축제, 사진 오른쪽 아래는 왕벚꽃축제 모습)
사진은 지난해 새별오름에서 열린 제주들불축제 모습. (사진 오른쪽 위는 유채꽃축제, 사진 오른쪽 아래는 왕벚꽃축제 모습)

제주의 대표 봄 축제인 '제주들불축제'와 '유채꽃축제'가 '코로나19'로 전면 취소됐다.

고희범 제주시장은 지난달 23일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와 관광 분야의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달 14일 들불축제를 개최키로 발표한 바 있다"며 "모든 액운을 떨쳐내고 새해 소원을 비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아온 제주들불축제는 아쉬움 속에 내년을 기약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는 제주시민과 전국의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축제가 되도록 준비하겠다"며 "제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반드시 극복해내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3월 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던 삼도1동 전농로와 애월읍 장전리의 제주왕벚꽃축제도 취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서귀포시의 제38회 제주유채꽃축제도 전면 취소됐다.

서귀포시는 코로나19 감염증 전국 확산 및 감염병 위기단계 심각 수준으로 상향됨에 따라 지난달 24일 축제 추진위 등 관계자 긴급회의를 갖고 오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이던 제38회 제주유채꽃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서귀포시와 축제추진위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면서 축제 개최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환자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보이면서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축제에 앞서 3월 말 개최 예정이었던 제22회 서귀포 유채꽃 국제걷기대회도 취소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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