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풍요로움과 허브 향기 그윽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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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풍요로움과 허브 향기 그윽한 곳
  • 한기완 기자
  • 승인 2020.03.02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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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하고 안락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구비
전망대에서 본 제주허브동산 화려한 정원 모습.
전망대에서 본 제주허브동산 화려한 정원 모습.

일상에 매여 사는 현대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허브동산이다. 계절마다 진한 향기를 토해내는 허브로 이뤄진 허브체험정원, 나날이 꽃이 피고 지는 초록의 천국에서 몸과 마음을 100% 충전하기에는 좋은 곳이다.

허브 동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각 숙소는 허브정원 사이에 자리를 잡고 쾌적하고 안락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구비하고 있다. 각 동 2층 침실 어디에서나 일출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뒤로는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제주허브동산의 화려한 전구길 모습.
제주허브동산의 화려한 전구길 모습.

예로부터 허브는 우리 인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클레오파트라, 알렉산더 대왕의 이야기 성서 등에 로즈메리나 히솝 등 수많은 허브가 등장한다. '푸른 풀'이라는 라틴어 허바(Herba)에서 유래된 허브는 향과 약초라는 의미가 강하다. 과거에는 주로 약초나 관상용으로 사용하다 이제는 식용으로서의 가치 및 활용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허브의 발상지는 지중해 연안 지역 문명의 시초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아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동, 터키,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의 지역에서는 옛날부터 허브가 이용되어 왔다. 현재 세계적으로 약용과 식용으로 사용되는 허브류(향신료)는 약 140여 가지 정도로 알려져 있다.

제주에서의 허브는 조금은 낯설지만, 사실은 알든 모르든 제주도에도 친근한 식물이다. 제주는 한라산 백록담을 중심으로 해안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종류의 식물 집단이 서식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식물군을 이룬다. 그중에 제주도에서 재배하는 고추, 마늘, 생강 등 다양한 종류의 양념류도 허브에 속한다.

이런 독특한 허브를 가지고 서귀포시 표선에 허브 동산이 조성돼 있다. 대도시 생활을 하다가 이곳 허브동산에 낯선 식물과 신비스러운 경치를 마주하면 탄성이 절로 날것이다.   

한라산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대지 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모습.
한라산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대지 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린 모습.

몇 만 년 전에 한라산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대지 위에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려 허브동산을 조성했다.

제주 허브 동산으로 입장하자마자 허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공원부터 시작된다. 겨울이라 그런지 허브 가든에서 조성된 허부사이로 겨우내 잠에서 깨려고 나뭇가지 사이로 새눈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한가롭게 걸어보는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붉은 동백꽃 사이로 자리 잡은 황금 족욕장,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는 그림상회도 눈에 들어온다. 여행에서 편안한 휴식처가 되기에 충분한 실내정원도 자리하고 있다. 실내정원을 지나자 아담하고 세련된 현대식 신축 건물로 발걸음은 향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내린 곳은 정경이 한눈에 확 펼쳐진 전망대에 닿았다. 동서남북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동백동산이 거대한 둥지처럼 화려한 정원이 눈을 부시게 한다. 한라산의 장엄함이 동쪽으로 이어지며 드넓은 표선 앞바다까지 펼쳐져 있다. 전망대에서의 탁 트인 전경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도 동화 속 주인공이 되는 것처럼 황홀감에 빠져든다.

전망대에서 내려오니 마침 이곳을 운영하는 대표를 만났다. 도내 골프장이 넘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대표는 미니 골프장을 만들고 있었다. 여러 관광지를 돌아다녀 봤지만, 제주에서 유일한 미니골프장이 될 것 같았다. 개장도 하지 않은 미니 골프장은 18홀 정도는 충분히 될 것 같았다. 열심히 조성하는 골프장에 살짝 들여다보니 새로운 추억을 쌓기에는 안성맞춤일 것이다.

미니골프장을 돌고 나오니 로즈마린이 길옆을 지키며 여행객을 맞이하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인공의 가미된 허브 동산은 식물로 장관이다. 다양한 허브 종류를 비롯한 여름이면 수국 축제, 가을이면 핑크뮬리의 향연이 기다리는 곳이다. 정원 곳곳에는 정원의 분위기에 맞춰 음악이 있는 비밀스러운 둘만의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허브가 널려있는 아담한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허브 향기에 취해 달콤한 여유를 맛볼 수 있다.

모든 관람이 끝나고 황금 족욕으로 마지막 휴식을 취하면 좋을듯하다. 오감 만족 허부동산을 느낄 수 있는 족욕장은 따뜻한 허브차 한잔의 향기로 몸과 마음에 여유를 주며 아로마 족욕을 통해 심신의 피로를 풀고 새로운 활력을 충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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