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코로나19' 자체 확진 판정…신속 공개
상태바
道, '코로나19' 자체 확진 판정…신속 공개
  • 김용덕 기자
  • 승인 2020.03.09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덕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김용덕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제주특별자치도가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질변관리본부(질본)의 이중 확인 절차가 생략되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의 '코로나19' 대응지침 제7판에 따라 관할 보건환경연구원에서 감염원 규명을 위한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 단 기관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최초 양성을 확인한 경우 질병관리본부를 통한 이중 확인이 필요하다.

때문에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앞서 두차례 양성 결과를 얻고도 질병관리본부의 이중 확인을 받아야 했다.

이 같은 절차가 생략돼 감염병 확진 여부를 신속히 공개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2일 발생한 세 번째 확진자의 경우 도보건환경연구원 이 즉시 확정 판정을 내린 첫 사례다. 제주도에서 발생한 첫 번째 확진자의 경우 한라병원의 최초 검사에서 양성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질병관리본부의 재검증을 거쳐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이틀이나 걸렸다. 두 번째 확진자도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를 통해 양성반응을 얻었다.

하지만 기관의 최초 검진이어서 인정이 안됐다. 이튿날에야 질병관리본부의 재검증을 통해 확진자로 결정됐다.

이번 세 번째와 네 번째 확진자는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로 즉시 확진판정을 얻었다. 양성 검사 경험을 2회 이상 얻었기 때문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응과 조치도 빨라질 것"이라며 "세 번째와 네 번째 확진자의 경우 양성검사 2회 이상 경험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로 즉시 확진 판정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직접 검체를 들고 질본을 방문해야 해 다른 시도 보다 하루 늦게 확인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확진자 발생에 따른 대응과 조치도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 우리나라 누적 확진자는 4일 0시 기준 전날 0시보다 516명 늘어난 53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4일 만에 확진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 확진자는 4006명으로 405명 늘었다. 경북은 89명 늘어 774명을 기록했다. 대구 경북 지역을 합치면 확진자는 총 4780명이다. 신규 확진자 516명 중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494명이다. 전체 신규확진의 95.7%가 해당지역에서 나왔다.

한편 제주도는 도내 세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48·여)의 밀접 접촉자는 모두 21명으로 확인했다. 이 가운데 도는 신원 미상의 택시기사를 제외한 접촉자 20명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마쳤다. 또 전화 문진 결과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이상 증상을 보인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 대구를 다녀온 46세의 남성 확진자 1명이 더 발생, 제주는 '코로나19' 확진자는 4일 오전 현재 모두 4명으로 늘어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중국 주민들은 한국 교민 아파트 현관을 각목으로 막고 못질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 한국발 입국자의 경우 강제 격리하는 중국 도시도 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에 불법체류했던 중국인도 자국으로 자진 입국하는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