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다섯ㆍ여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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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다섯ㆍ여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동선 공개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3.25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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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ㆍ여섯 번째 확진자 스페인 체류 후 3월 18일에 입국해 19일 오후 제주도에 입도한 동행인

제주특별자치도는 24일 대면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한 도내 다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20대 여성)의 동선을 1차 공개했다.

1차 공개된 A씨의 동선은 제주도 입도일인 3월 19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3월 24일까지다.

제주도는 A씨의 1차 동선 확인 결과에 따라, 임시폐쇄와 방역소독이 필요한 시설은 4개소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접촉자 4명은 자가격리 조치키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A씨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입원 중이다.

A씨는 지난 2월 7일부터 3월 1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무르다 18일 카타르 항공편(QR858)으로 오후 6시 경 입국했고, 19일 김포발 제주행 티웨이 항공편으로 12시 55분께 제주도에 도착했다.

지금까지의 진술과 CCTV 분석을 통해 A씨가 입도 후 확인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제주도는 A씨의 진술에 의하면 19일 제주공항에 도착해 점보택시를 타고 집으로 갔고, 20일에는 집에 있었으며, 21일에는 빨래방과 GS25 제주월랑점에 갔다왔고, 22일에는 택시로 이동을 해 도두동 해안도로를 산책했고 GS25 연동신광점에도 들렸다. 23일에 도보로 한라병원 선별진료서 내원해 검사후 귀가했고 24일 오후에 한라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3월 24일 오후 8시 경 제주도내 다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 A씨의 동행자인 지인 B씨(미국 국적)에 대한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제주도내 여섯 번째 '코로나19' 확진자로, 학원 강사이나 2월 7일 이후 현재까지 학원에 출강하고 있지 않다.

제주도에 따르면, 도내 여섯 번째 확진자 B씨는 다섯 번째 확진자 A씨와 함께 스페인 체류 후 3월 18일에 입국하여 19일 오후 제주도에 입도한 날 가벼운 몸살, 기침 증상이 있었다고 구술했다.

B씨는 24일 오후 2시 40분 제주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오후 7시 55분 확진판정을 받았다.

여섯 번째 확진자 B씨의 동선은 다섯 번째 확진자 A씨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A씨와 함께 지난 2월 7일부터 3월 1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 머무르다 18일 카타르 항공편(QR858)으로 오후 6시 경 입국했고, 당초 파악한 바와 달리, 19일 김포발 제주행 티웨이 항공편 도착시각은 오후 12시 55분이 아니라 오후 1시 59분으로 재확인됐다.

제주에 도착한 후 B씨는 다섯 번째 확진자 A씨와 동행했으며, A씨와 별도로 방문한 장소는 3곳(제스코마트 신제주점, GS25제주도청점, CU신제주점)으로 확인됐다.

한편, 다섯 번째 확진자 A씨는 22일 오후 1시 5분 경 한라병원을 방문해 검사 여부 및 비용에 대해 문의한 뒤 익일(23일) 재방문하기로 결정하고 23일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응급의료관리료 등 검사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 22일 당일 검사를 받아도 23일 검사를 받을 경우와 동일 시간에 검사결과가 나온다는 점을 병원관계자로부터 듣고 23일에 재방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오후 8시 30분 현재 확진자 A씨, B씨 관련 방역소독 대상지는 8개소, 접촉자는 23명으로 조사됐다.

지금까지의 진술과 CCTV 분석 결과, B씨는 A씨와 마찬가지로 입도 후 확인된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제주도는 A씨의 진술과 CCTV 및 카드 이용 내역 등을 통해 추가 동선 및 접촉자와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재확인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A씨와 B씨의 1차 동선을 재난안전문자,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 공개하고,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함께 의심 증세가 있으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국번없이 13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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