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친구들과 함께 힐링하며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테마파크
상태바
숲속 친구들과 함께 힐링하며 즐길 수 있는 신개념 테마파크
  • 한기완 기자
  • 승인 2020.05.08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형 동물과 체험존, 포토존, 공룡 숲길 등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
제주 포레스트사파리 입구 전경 모습.
제주 포레스트사파리 입구 전경 모습.

제주에 아흔아홉 골 골짜기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원래는 백 개였다고 한다. 중국에서 제주에 큰 인물을 나오지 못하도록 스님을 보내 방책을 썼다. 제주에 온 스님은 제주 사람들에게 너희들을 괴롭히는 맹수들을 없애 줄 터이니 '대국 동물 대왕 입도(入島)'라고 외치라고 했다. 제주 사람들은 좋아서 큰소리 외쳤다. 그러자 기이하게도 제주에 많은 맹수가 이 백골에 모여들었다. 그리고 스님은 한참 불경을 외고 나서는 "너희들은 살기 좋은 곳으로 가라"고 하자마자 호랑이를 비롯한 사자 등 모든 맹수가 골짜기로 사라지면서 백 번째 골짜기도 함께 없어지면서 아흔아홉 골이 되었다. 그 이후로 제주에는 맹수도 없지만, 임금만큼 큰 인물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제주 미래에는 반드시 큰 인물이 탄생을 소망하는 제주 사람들이 마음을 담은 곳이 있다. 자연 속에서 공룡을 비롯한 호랑이와 사자 등 수많은 숲속 맹수를 실물과 똑같이 울고 움직이는 모형 동물을 숲속에 전시한 신개념 테마파크 '포레스트 사파리 제주'가 제주시 조천읍 선흘에 있다. 숲속 친구들과 함께 힐링하며 어울릴 수 있는 신개념 테마파크 포레스트사파리는 아이들이 올라타도 되는 안전하고 편안한 동물 모형과 체험존, 포토존, 공룡 숲길 등 어른들이 쉴 수 있는 공간까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제주 최초·최대 사파리 테마파크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과 마주하는 이곳은 200여 마리의 공룡과 맹수, 그리고 귀여운 일반 동물들을 소재로 한 모형 동물원이다. 1만2000평의 드넓은 대지 위에 대자연의 숲속 동물원처럼 실재 모습의 여러 동물이 울음소리를 내며 움직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모형 동물마다 몸속에 센서를 부착하여 사람을 감지하는 순간 동물 각각의 울음소리를 내며 무서울 정도로 실제와 똑같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3m에서 10m 정도의 실제 크기의 공룡들이 숲속을 헤매는 모습을 멀리서 보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주라기 시대로 들어간 느낌이 든다. 특히 오월이 시작된 포레스트 사파리 공원 내에는 봄꽃이 만개하여 이곳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간다.

포레스트사파리는 가두어 키우는 동물들이 아니라 실재와 똑같은 모형 동물이기에 만져보면 살아있는 느낌을 맛볼 수 있고 가까이에서 사진도 찍으며 동물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우리 사람들과 친숙한 살아있는 짐승들은 울타리 안에서 사육하고 있다. 토끼부터 미니돼지 스컹크, 알파카 등 다양한 동물들은 먹이를 받아먹기 위해 여행객들에게 손짓하며 동물과 아름다운 교감 속에 저절로 힐링이 된다. 

중앙광장으로 들어서면 사파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전시하고 있다. 동물 가까이 가면 갈수록 살아있는 동물이 자기를 방어하기 위한 몸부림을 치듯 소리를 내는 움직임에 진짜 사파리에 온 기분 그대로 느낄 수가 있다. 사자와 코뿔소, 침팬지 소리, 나무에 달린 커다란 방울뱀 등이 움직임에 곁에 있던 어린 아이들은 무서워하는 모습도 가끔 볼 때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어린 시절 추억이 생각나기도 한다.

포레스트 사파리의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하면 단연코 공룡테마파크일 것이다. 다양한 공룡이 전시한 쪽으로 발길을 옮기면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공룡이 움직이며 소리를 낸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가꾸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때 추억에 잠기며 편안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울창한 원시림을 그대로 보전한 가운데 만들어진 포레스트 사파리에는 실내놀이터, 야외 기차놀이 등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고루 갖추어 있다.

또한, 여기서는 여느 다른 관광지와는 다른 체험장이 있다. 이곳에서만 특허받은 제주마그마 찜질방이 있다. 혈액순환 신경통에 효과가 좋은 제주마그마 찜질방에는 입장객은 무료로 찜질을 할 수가 있고 나이가 드신 어르신들은 사전에 예약하면 더 편안한 찜질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창업자 지경섭 회장은 4년여에 걸쳐 손수 구상하고 설계하여 여행객들에게 가장 제주만이 맛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자연조경을 살리면서 제주 돌담을 통해 제주의 멋스러움을 더했다. 오는 6월까지 이어지는 야생화의 향연이 넘치는 이곳에서 약초 향기와 숲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와 함께 마음껏 제주를 만끽할 수가 있을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