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일어서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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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일어서야 할 때
  • 제주관광신문
  • 승인 2020.05.1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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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김용덕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이제 제주는 그간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일어서야 한다.

지난 2월 21일 제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첫 확진자 이후 제주가 다시금 내도 관광객으로 렌터카인 '허 아저씨'가 보이고 관광버스도 보이기 시작했다. 참 다행이다.

주지하다시피 제주는 관광이 생명산업이다. 그런데 '코로나19'라는 늪지대에 빠져 허우적거렸다.

제주도는 황금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하루 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만6940명(잠정)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4만4466명과 비교할 때 5.6% 증가한 수치다.

내국인은 4만6759명이 입도해 지난해 3만9732명에 비해 17.7% 증가했다. 외국인은 181명이 입도해 지난해보다 96.2% 감소했다.
특히 제주지역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2월 21일 이후 일단위로는 첫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4월 하루평균 관광객이 1만80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연휴에 관광객의 제주 방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들이 내도함으로 제주는 비상하게 되는 것이다.

제주도는 관광협회, 관광공사와 함께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며 관광사업체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체온 37.3도 이상 입도객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의무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28일에는 총 873개의 관광 사업체에 대해 1차 집중 점검도 완료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총 29개 관광지를 추가로 방문해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을 점검했다.

대부분의 실내관광지는 종사자와 관광객 대부분 마스크 착용과 열감지 체크, 2m 거리두기 등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실외관광지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이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관광객의 60%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확인돼 다소 미흡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방문객 성향도 '코로나19' 여건상 개별관광객 위주의 형태로 밀폐된 실내보다는 야외 관광지 위주로 인증샷을 남기려는 특성들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영돈 제주자치도 관광국장은 "초긴장 상황이다. 5월 5일까지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실내관광지를 중심으로 110여개의 관광지를 2차적으로 점검하며 예방수칙 준수를 독려할 계획"이라며 "공·항만에서의 선제적인 대응뿐 아니라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키즈 카페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금 우리 제주관광은 '코로나19'라는 암울했던 지난 날에서 벗어나야 한다.

'코로나19' 장막을 무너뜨리기 위한 제주관광업계의 노력도 중요하다. 그 장막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희망의 문, 새 기운의 서막을 열자.

늪에서 나와 희망이라는 날갯짓으로 비상(飛上)해야 할 때다. 암울했던 지난 2~4월의 아픔을 딛고 앞날을 위해 훨훨 날아야 한다.

정부도 이번 '코로나19'에 따른 국난극복을 위한 희망 이미지 창작 공모전을 한다. 너와 나, 우리가 모두 힘을 함칠 때만 발전의 씨앗은 싹을 틘다. 그 '싹틔움'이 제주관광의 희망과 발전에도 큰 힘을 주게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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