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그 맛, 남녕로 '다올김밥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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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그 맛, 남녕로 '다올김밥분식'
  • 김경언 대학생기자
  • 승인 2020.05.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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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학교 옆 분식집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야자시간, 점심시간에 몰래 학교 밖을 빠져나와 먹던 학교 옆 분식집의 떡볶이는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 그 음식 자체만으로 우리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한다.

제주시 남녕로 48에 위치한 다올김밥분식이 대표적인 학교 앞 분식집의 대표적 예다. 월랑초등학교, 제주서중학교, 남녕고등학교 등 주변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에게 주변에 맛있는 분식집이 어디 있냐고 질문하면 백이면 백 모두 이 가게를 추천한다.

다올김밥분식은 건물 외관부터 친근한 동네 분식집 같은 작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마치 엄마, 이모 같은 사장님들 덕분에 자주 찾아가고 싶은 분식집이다.

이런 다올 분식의 대표적인 메뉴는 다올 모닥치기. 모닥치기는 떡볶이에 튀김, 순대, 라면, 달걀, 김밥이 얹어진 말 그대로 세트메뉴다. 가격은 만원인데, 양도 아주 많아 두 세명이서 먹어도 충분하다. 말그대로 가성비 '갑'인 메뉴다. 모닥치기가 부담스럽다면 다올식 김떡순과 다올식 떡볶이도 추천한다. 이 외에도 그냥 떡볶이, 치즈 떡볶이, 튀김류, 순대, 라볶이, 라면, 치즈라면 등 분식집하면 떠오르는 메뉴가 준비돼 있다.

매장에서 음식을 즐기는 손님 외에도 김밥 포장 손님들 덕분에 가게문은 끊임없이 열리고 닫힌다. 김밥류에는 기본적인 다올김밥, 치즈김밥, 참치김밥, 소고기김밥, 멸추김밥, 김치김밥이 있다. 대부분 2000원에서 3500원 안으로 즐길 수 있어 학생들에게도 부담이 없다. 이 모든 것이 지루하다면 특별메뉴도 있다. 수제 돈가스와 치즈수제돈가스, 멸치국수, 쫄면, 볶음밥까지 즐길 수 있다.  

다올김밥분식의 단골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다올의 매력은 어느 음식이나 주문을 하면 나오는 식전 라면 국물에 있다. 대부분 다른 분식식당들은 멸치나 다시다로 우려낸 국물이 나오는 것이 태반인데 다올김밥분식은 라면스프로 끓인 국물이 나와 더 중독성 강한 매력을 내뿜는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공항도 가까워 관광객들이 찾기에도 편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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