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차 감염 발생 관련 집중 방역 관리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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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2차 감염 발생 관련 집중 방역 관리 체계 구축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07.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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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발생 21·22·23·24번 확진자 관련 지역확산 사전 방지
지역사회 감염 선제적 차단 위해 민·관 등 가능한 모든 자원 동원
방역당국 “추가 감염 방지 위해 도민·관광객 방역수칙 준수 중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합동 브리핑 하는 모습.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합동 브리핑 하는 모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17일 도내 2차 감염자 4명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림읍 일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집중 방역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한림읍 현지에 현장대응반을 운영한다.

이는 지난 16일 오전 8시경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광진구 확진자와 관련 2차 감염자가 4명 발생한데 따른 조치다.

앞서 원희룡 지사는 17일 밤 10시 30분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능동적·선제적 방역 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집중 방역관리 체계 가동에 따라 제주도에서는p확진자 이동동선 관련 장소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지원 ▲도내 6개 보건소 등 보건인력 총동원 ▲한림읍종합경기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도 교육청과의 긴밀한 공동 대응 ▲노약자 등 취약계층 집중보호 ▲민간단체 연계 방역수칙 전파 ▲비상상황 비 예비 격리실 및 병상 확보 ▲한림지역 어린이집 17일 휴원 및 긴급돌봄 체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도는 광진구 확진자 A씨의 방문지 중 한림읍 소재 정다운사랑방다방, 해빈사우나, 흑돈본가를 추가 감염 위험장소로 분류하고, 동일 시간 방문자는 의심증상 발현과 관계없이 검사를 무료 지원한다.

해당 시간대 방문자는 도내 6개 보건소에 사전 문의 후 방문해 검체 채취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율격리를 진행해야 한다.

17일 오전 7시 현재까지 132건의 검사가 이뤄졌고, 이들 모두는 음성 판정 받았다.

아울러 도 보건당국은 이번 감염사태의 시급성과 엄중함을 고려해 도내 6개 보건소 등 보건인력을 총동원해 대응하고 있다.

특히, 주요 발생지역인 한림읍사무소와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가용가능한 모든 인력을 방역 최일선에 투입했다.

또한 나머지 5개 보건소도 가능 인력을 한림읍 일대 지원과 동시에 관할 내 '코로나19' 검사 수요에 대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검체 채취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고려해 PCR 증폭 등 검사 절차를 신속히 진행 중이다.

검체 채취 수요 폭증에 따른 신속 대응을 위해 한림읍종합경기장 내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17일 오전 7시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한림읍 종합경기장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는 확진자 이동 동선 관련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체 채취를 진행하게 된다.

도 교육청과의 공동대응 협력체계도 긴밀히 유지한다.

도와 도교육청은 지난 5월 8일 개학에 대비, '코로나19' 대응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실무 T/F팀을 구성해 협업체계를 진행해왔다.

이번 2차 감염 사태와 관련 실무T/F 회의를 즉시 소집해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도 교육청에 긴급 등교중지 등을 권고한 바 있다.

학교 재학생과 학부모의 걱정을 덜기 위한 공동목표 하에 상호 간 상황 공유 및 논의를 포함한 협력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림읍 일대 노약자 등 '코로나19' 감염 취약계층이 다수 거주하는 것을 고려해 취약계층 집중보호 실행 프로세스를 강화한다.

도 보건당국은 지난 2월 24일 △지역사회 인적자원망 활용 △민관합동대책반 구성 △취약계층 다수 방문이용시설 집중 방역관리 △취약계층 특성별 맞춤형 현장방문 등 감염증 취약계층의 집중관리·보호를 통한 지역확산 방지 실행전략을 수립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실행을 통해 취약계층 전파를 방지하고 있다.

이번 2차 감염 사태와 관련해 한림읍 일대 노약자 등 취약계층 △다수 방문이용시설 임시 사용 중지 △집중 현장점검을 통한 취약지대 선제적 발굴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 '코로나19 '검사 지원 등 방역대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민간단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존 SNS 등 온라인 방식과 더불어 비상상황 발생시 즉시 한림읍 소재 민간 자생단체와의 연계를 통해 방역수칙 전파, '코로나19' 검사 권유 등 방역대책을 적극 공유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도내 격리시설 및 병상 운영 현황 가동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도내 접촉자 격리시설로 운영 중인 3개소는 접촉자 중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상황 등에 대비해 가동 중이다.

제주대학교병원에는 14실 49병상, 서귀포의료원에는 13실 48병상을 추가 확보했고, 도내 생활치료센터 2개소 또한 유관기관과의 협의 하에 가동 준비에 들어갔다.

원희룡 지사는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일상생활을 같이 할 정도의 밀접한 특수관계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2차 감염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 범위를 무제한 넓혀서 검사를 하는 등 도정은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할 예정이며, 도민과 관광객도 다시 한 번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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