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 이상 대형 연산호가 손벌리며 다이버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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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m 이상 대형 연산호가 손벌리며 다이버 맞아
  • 제주관광신문
  • 승인 2019.04.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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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유일의 '검은여 수중동굴'

 

서귀포 다이빙 포인트 중 유일한 수중동굴을 가보기로 했다.
일본인 다이버 3명과 색다른 포인트를 보여준다고 하여 우리 일행은 서귀포시 토평동  칼호텔 앞바다에 위치한 '검은여 수중동굴'로 포인트를 잡았다.
서귀포항에서 배를 타고 동쪽으로 10분정도 파도를 가르며 도착하여, 검은 여 수중동굴위에서 우리일행은 입수를 했다. 
동굴은 성벽처럼 수직으로 둘러쳐진 암반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며 암반 틈사이로는 대형 연산호가 듬성듬성 있는 게 누군가 심어놓은 듯하다.
입구는 직삼각형모양으로 수심 22미터 정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동굴의 입구직경은 다이버 2~3명이 동시에 드나들 수 있을 정도로 넓다.

 

동굴안의 내부구조는 위치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좌우 폭이 3~6미터, 상하 폭이 3~5미터, 길이가 40미터 정도이고, 입구에서 15미터 지점과 35미터 지점은 다이버 2~3명이 동시에 빠져 나갈 수 있는 위로 통하는 2개의 출구가 있다.
동굴은 입구에서 콤파스 30도 방향으로 일직선의 형태이며 중간 출구에서 들어오는 빛이 컴컴한 내부를 밝혀 주므로 다이버의 안전에 대하여서는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다.
다이버가 자연스럽게 유형을 하면서 나아가면 공기가 20~30바 정도 소비되는 거리여서, 길을 잃거나 공기잔압 문제로 인한 백업시스템이 필요로 하지 않는 안전한 곳이다.
동굴 주위에 연산호 등의 화려한 생물들은 그리 만치 않으나 입구를 등지고 직벽을 따라 우측으로 20여 미터 나아가면 직벽과 연결된 바닥에는 키가 1미터 이상인 대형 연산호들이 손을 벌리며 동굴 입구를 찾는 이정표와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검은여 수중동굴과 주변 직벽을 관찰하며 소요되는 다이빙 시간은 30분 정도이다.
이곳은 전문 가이드의 안내로 다이빙을 한다면 초보자도  다이빙이 가능한 장소이다.
다만 동굴의 바닥에 오랜 세월 동안 축적된 침전물이 쌓여 있으므로 핀 킥을 주의하고 중성부력을 확실히 잡은 채 진행하는 편이 여러 가지로 좋을 것이다.  
일행은 동굴내부의 구석구석을 렌턴을 비추며 동굴다이빙의 묘미를 마음 것 즐기며 다이빙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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