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뛰어올라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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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뛰어올라야 할 때입니다
  • 문서진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 승인 2020.07.2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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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안덕면 문서진
서귀포시 안덕면사무소 문서진

'개구리 끓이기'라는 이야기가 있다. 개구리를 뜨거운 물속에 넣으면 바로 뛰쳐나온다.

하지만 물속에 개구리를 넣고 온도를 조금씩 올리면 뛰쳐나오지 않고 있다가 물이 끓는 순간 결국 빠져나오지 못하고 죽는다는 끔찍한 이야기이다.

무엇이 개구리를 죽였을까?

보통은 끓는 물이 개구리를 죽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위협에 반응하지 못하는 개구리의 어리석음으로 죽은 것이다.
지난 2월 18일, 대구 신천지발 유행이 급속 의학적 방역으로 뜨거운 물 속 개구리처럼 주변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코로나19를 진정시켰다.

이러한 노력으로 확진자수는 급감하였고, 전세계 팬데믹 상황임에도 총선을 치르고 5월 황금연휴를 맞이해 나들이도 가능하게 했다.

이것도 잠시, 물에 온도가 조금씩 올라간다고 느끼지 못하고 죽은 개구리처럼 방심한 우리는, 구로콜센터, 이태원클럽, 쿠팡물류센터, 관악구 리치웨이 방문 판매업체 등의 집단감염으로 일일 확진자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리고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한 코로나19 인식조사에 따르면 71%가 국내 상황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지만 정작 ‘본인이 감염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13%에 불과했다.

코로나19가 메르스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80%가량의 활동 가능한 경증환자, 무증상감염 전파자, 인플루엔자보다 훨씬 높은 전파력, 전 세계적인 교통수단 고도화 등으로 인해 계절성 유행병으로 정착할 가능성까지 커져가고 있다.

이때까지 경험한 적이 없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혁신적인 시도들이 필요하고, 또한 신속하고 안전하게 시행하고 정착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종사자의 헌신과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국민들의 태도가 중요하다.

모두가 힘이 들고 지친 지금,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위해서는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끈기와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 우리는, 물속에서 뛰어 올라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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