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절물자연휴양림에 초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상사화가 만개해 초록의 삼나무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상사화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식물로 잎이 먼저 나고 잎이 말라 쓰러져야 꽃대가 쑥 올라와서 꽃이 피어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어 서로 영원히 만날 수 없는 꽃이라 하여 ‘잎은 꽃을, 꽃은 잎을 서로 그리워한다.’는 애절한 사연을 담고 있다.
절물자연휴양림에는 2~3월 복수초와 변산바람꽃, 4~5월 새우란, 6~7월 산수국, 8~9월 상사화와 꽃무릇 등 계절에 따라 다양한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해마다 많은 이용객들이 야생화를 보기 위해 찾고 있다.
절물생태관리소 관계자는 “앞으로 9월까지 태풍과 가을비를 이기고 상사화가 만개해 장관을 이룰 것이다. 꽃을 감상할 때는 산책로를 벗어나지 말고 눈으로만 감상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용객들은 마스크 착용 및 산책 시 일정거리 유지 등 개인방역실천에도 적극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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