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의 형태·색상을 유지하고 있는 조가비와 산호
상태바
자연 그대로의 형태·색상을 유지하고 있는 조가비와 산호
  • 한기완 기자
  • 승인 2020.09.04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호와 조가비, 금속공예가 어우러진 세계 최초 조가비 아트 예술
46여 년간 세계 각국에서 1만 5천여 종 개체 수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오방색 조가비 사진.

바다 백사장에서 흔히 널려있는 조개나 바다 연체동물의 껍데기를 '조가비'라 말한다. 좁쌀만 한 미세하고 작은 것부터 인간을 삼킬만한 초대형에 이르기까지 수만 종의 조가비가 지구상에 존재한다. 거기에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을 갖고 있다. 그들은 작든 크든 자신만의 본래 본성과 생명을 보호하려는 본능에서 출발하고 있다.

46년 전, 1974년 어느날 우연히 바다를 거닐다 작은 조가비의 생명체를 만나는 순간 이들에게서 생명의 소중함과 존귀함을 깨달은 서양화 작가 명연숙 화백이 있다. 그녀는 그로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생명을 유지하다 마감한 백사장에 널려있는 조가비를 주워 모으기 시작했다. 그것이 취미가 되고 일상이 되어버린 명 화백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1만 5천여 종의 개체 수, 수억만 점의 희귀하고 신비한 조가비를 수집하기에 이르렀다.

서양화 작가 명연숙 화백은 46여 년간 세계 각국에서 1만 5천여 종 개체 수의 수억 만점 이상의 신비하고 아름다운 오방색 조가비와 산호 등을 수집했다. 여기에 동 소재를 접목하여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새로운 형식의 '조가비아트뮤지엄'인 「세계조가비박물관」을 서귀포시 서홍동에 2011년 2월에 개관하였다.

세계조가비박물관은 서양화 작가 명연숙 관장이 동남아 지역을 비롯하여 필리핀·뉴질랜드·일본·미국·지중해·그리스 등을 다니며 수집한 조가비와 산호로 예술작품을 만들고, 금속 공예가 권오균 작가의 동을 이용한 금속공예작품을 접목하여 탄생시킨 새로운 형식의 아트 박물관이다. 전시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조가비의 경우 한국 패류 학회 이준상 박사에 의하여 분류 및 동정 되어 전시를 하고 있다. 특히 전시 받침대의 경우는 권오균 금속 조형 작가가 직접 동을 이용해 맞춤형으로 제작하여, 조가비와 받침대의 조화로운 하모니가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세계조가비박물관은 전 세계 희귀 조가비 1만 5천여 종 개체 수, 수억 만점을 자연과 예술을 이용하여 탄생시킨 세계 최초 조가비아트 뮤지엄이듯이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예사롭지 않음을 바로 느낀다.

현대와 같이 다양한 지식전달 매체가 움직이는 독특한 시대에 사는 작가들에게는 주변에 널려있는 모든 것이 창작의 소재이며 재료들이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새로운 환경에 생각지 못한 재료들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는 미술 작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작가들 사이에 화려한 무지개색 조가비를 가지고 자신 나름대로 독자성 확립과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는 분이 서양화 작가 명연숙 화백이다. LA pepperdine oil painting certificate을 수료하고 현 한국미술협회, 한국구상작가, 대한민국 미술협회 등의 현재 회원이며 신미술협회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귀포 건축 심의위원을 역임했던 명 화백은 개인전 18회와 단체적 300여 회에 전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녀는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새로운 형식의 조가비 아트 분야를 통해 독자성 확립과 예술적 가능성을 서귀포 세계조가비박물관에서 제시하고 있다.

그녀는 조가비와 산호의 아름다운 고유의 색과 자연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된 조가비의 모양 하나하나를 나름의 상상력을 총동원하여 풀어냈다. 명연숙 화백은 바닷속 자연의 사실적인 풍경과 더불어 자신의 내면에 침잠한 심상과 감성의 구상적 또는 추상적인 이미지를 조가비와 산호, 그리고 권오균 금속 조형 작가의 동을 소재로 하여 만든 금속 공예와 더불어 조가비 아트의 새로운 장르를 실험하고 있다.

46여 년 전부터 조가비에 대해 연구 해온 명연숙 화백은 가리비에 자신의 모든 예술세계를 고집하고 있다.

새로운 신조어 '조가비아트'란 일반 수채화나 유화처럼 물감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천연의 오색찬란한 빛깔의 조가비와 산호의 고유한 색을 이용하여 캠퍼스에 조형물을 만들 듯 배치하여 나가는 기법이다. 작품이 완성되면 마지막으로 화룡점정으로 유리관에 넣는다. 그것을 보는 내내 마치 깊은 바닷물 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는 것처럼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녀가 세계조가비박물관에 전시해 놓은 산호와 조가비, 금속 등이 어우러진 세계 최초 조가비 아트예술은 바다 속의 아름다운 풍경을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함과 동시에 선명한 색채가 눈에 확 띈다.

이처럼 산호와 조가비, 금속 등의 자연 그대로의 형태, 색상 그 모든 것을 서양화 작가 명연숙 화백은 세계조가비박물관에 오롯이 담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