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탁트인 제주를 바라보는 참맛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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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탁트인 제주를 바라보는 참맛을 느낀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5.3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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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늘을 나는 무동력 항공스포츠 '패러글라이딩'

하늘을 나는 항공스포츠 중에 무동력 종목으로 행글라이딩, 스카이다이빙, 열기구, 패러글라이딩이 있다.
무동력 항공스포츠의 꽃은 단연코 패러글라이딩이라고 한다. 열기구는 바람을 따라 가는 것 밖에 안 되고, 스카이다이빙은 비행기나 헬기를 타고 올라가야 하고 행글라이딩은 착륙장이 길어야 하는데 그런 여건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패러글라이딩은 간단히 장비를 챙겨 배낭을 메고 15~20km 정도 높은 곳을 올라 비행할 수 있기에 일반인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고 즐기는 인구도 많은 레저 스포츠이다.
패러글라이딩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정밀 착륙과 크로스컨트리(멀리 또는 타겟 반환 후 돌아오는 것)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더욱 각광받는 레저스포츠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패러글라이딩이 높은 곳에서 아래로 하강하는 기술로만 생각하는데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 수십 km에서 수백 km까지 고도 2·3천 미터까지 비행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금악에서 성산일출봉까지 60 km를 2~3시간 정도 비행을 할 수 있다.
눈, 비, 바람 세기에 영향을 받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제주에서는 대략 1년 중 150일 정도 비행이 가능하다.
개인 비행금지구역 외에서는 어떤 오름이라도 가능한데, 주로 다랑쉬오름 월랑, 함덕 서우봉, 군산오름, 사미악, 미악산 솔오름, 군산오름, 금악에 조성된 착륙장과 활공장을 이용한다.
특히, 금악 착륙장은 산은 낮지만 우리나라에서 거의 유일하게 1만평이나 되는 넓은 착륙장이 조성되어 있어 입문하기 진짜 좋은 곳이다. 금악에서 비행을 시작하면 마라도부터 표선까지 제주의 1/4 이상을 볼 수 있다.
하늘에 떠서 탁 트인 제주를 바라보는 그 느낌, 맨 몸으로 바람을 가로지를 때 제주의 참맛을 느껴 볼 수 있다.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려면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동호인들은 제주패러글라이딩협회(박광남 회장)를 중심으로 협회장배, 제주도체육회장배, 제주도민체전 등에서 협회 주관 도내 대회 개최를 비롯해 전국대회에도 참가하고, 회원 교육 훈련, 국내외 전지훈련, 관련 정보 공유 및 친목활동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제주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체험하고 싶다면 '제주하늘을 날다', '제주바다하늘', '제주바당비행', '제주RPB패러글라이딩'에서 사전 예약하고 비행할 수 있다.
4~10월까지는 성수기로 일주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보험과 장비 렌탈 등 비용은 8~10만원으로 동반 조종사와 함께 비행을 체험할 수 있다.  
개인 비행을 원하는 경우에는 제주패러글라이딩협회에서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다.
개인 비행을 하기 위해서는 자격증과 스포츠공제보험을 가입해야 한다.
비행 자격증은 협회에서 진행하는 10일 정도 교육을 받으면 취득할 수 있다.
지상 연습과 조종사 동반탑승 교육, 개인 비행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보험료, 장비 임대료, 소정의 교육비 등을 포함한 실비 중심 교육비를 지급하면 된다.(고정도 사무국장, ttl4884@ hanmail.net)
고정도 사무국장은 개인 비행의 안전을 위해서는 전문기관에서 경력이 많은 강사에게 배우기를 당부하고 패러글라이딩이 레저스포츠로 더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전문 교육기관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민 기자 / newgodo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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