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열미술관, 새로운 전시와 함께 10월 13일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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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미술관, 새로운 전시와 함께 10월 13일 재개관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0.10.1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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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제 통해 회차별 20명 관람 인원 제한…코로나 방역 지침 준수 필수
'매체와 물방울'展 & '미지(未知)에의 도전, 현대미술가협회'展 전시
김창열미술관 전경 사진.
김창열미술관 전경 사진.

제주특별자치도 김창열미술관은 임시휴관을 끝내고 새로운 기획전시와 함께 10월 13일 재개관한다.

전시 관람은 시간대별 관람객 분산과 안전한 거리두기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한다.

예약은 김창열미술관 홈페이지(http://kimtschang-yeul.jeju.go.kr)를 통해 접수받으며, 매주 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회차별 20명으로 관람 인원을 제한한다.

관람객은 전시관람 전 발열검사 등을 거쳐야 하며 마스크 착용 및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코로나 방역 지침을 준수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김창열미술관은 재개관과 함께 김창열 화백의 '매체와 물방울'展과 '미지(未知)에의 도전, 현대미술가협회'展 2개의 전시를 마련했다.

소장품 기획전 '매체와 물방울'은 1970년대 물방울에서 1980년대 회귀(回歸) 시리즈로 넘어가는 시기에 주목해 신문지 위에 물방울을 그린 24점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김창열 화백은 1972년부터 물방울을 그리기 시작하면서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지만 화면 여백의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매일 같이 고민헸고, 우연히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Le Figaro)'紙 위에 물방울을 그려 문자가 지닌 영향력으로 캔버스의 공허함을 채울 대안을 찾아냈다.

신문지 위에 그린 물방울 작품들은 김창열 화백의 등단 이후 화면에 물방울 이외의 소재가 등장하는 계기가 되며, 회귀 시리즈를 열어주는 과도기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김창열 화백의 대표작들과는 다른 면모를 볼 수 있다.

기획전 '미지(未知)에의 도전, 현대미술가협회'展은 1950년대 후반부터 60년대 초까지 김창열 화백이 참여했던 현대미술가협회(現代美術家協會) 활동에 주목한 전시로 당시 함께 활동했던 7명의 작가(김서봉, 김창열, 박서보, 이양노, 장성순, 정상화, 조용익)들의 작품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현대미술가협회는 20대의 의욕 있는 젊은 화가들이 기성 미술계에 대한 비판과 저항의식으로 1956년에 결성된 미술단체로 당시 서구미술의 전위적 경향이던 앵포르멜(Informel)을 기본 이념으로 비정형적인 형태로 이뤄지는 추상미술의 빠르고 불규칙한 붓놀림, 강한 색채, 거칠고 두터운 재질감으로 격렬한 정서를 표출한 작품을 제작했다.

강승철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김창열 화백의 작품세계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전시와 함께 한 달여 만에 재개관하는 김창열미술관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의 문화갈증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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