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 코로나와 제주의 미래... 제주도 인사 및 전문가 3인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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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코로나와 제주의 미래... 제주도 인사 및 전문가 3인의 인터뷰
  • 제주관광신문
  • 승인 2020.12.3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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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2020년을 마무리하며, 제주평화연구원은 ‘평화의 섬 제주’를 주제로 주요 인사 및 전문가 3인을 인터뷰했다.

코로나의 확산으로 제주도가 겪은 어려움은 무엇인지,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방법은 무엇인지 물었다. 인터뷰에는 좌남수 제주도의회의장,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제주대학교 홍성화 교수가 참여했다.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세계인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제주도는 관광 수입이 지역총생산의 70%를 차지하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좌의장은 “이런 때일수록 지방자치단체가 창의성을 가지고 어려움을 극복할 돌파구를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도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제주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지만 그린뉴딜 정책이 아직 갈 길이 멀다“며 2030 카본프리 아일랜드와 같은 사업에 대해 도민들이 제대로 이해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활성화하고 도민과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미리 조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광경영분야 전문가인 제주대학교 홍성화 교수는 이 어려운 시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적 차원에서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에서 제공하는 국제표준 위생보건 프로토콜을 도입해서 관광객들의 신뢰를 높여야”한다는 것이다. 제주도 차원에서는 환불정책, 여행자보험정책 등 관광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함으로써 공정관광, 착한관광으로 가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코로나19시대를 경험하며 높아진 힐링, 웰니스에 대한 요구를 충족하는 친환경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문대림 이사장은 제주가 가지는 가치에 다시 한번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제주의 뛰어난 생태환경적 가치, 그리고 4.3 정신이 상징하는 평화, 인권, 정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야”하며 이것이 바로 ‘제주형 국제자유도시’라고 말했다. 나아가 그는 “지금 유럽, 미주, 아프리카에도 인권재판소가 있는데 동아시아권에만 없다”며, 언젠가 제주에 동아시아 인권재판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민간영역에서라도 다양한 노력을 하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체 인터뷰 영상은 제주평화연구원 (Jeju Peace Institute) 유투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제주평화연구원 유투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PKepa2oFXqUREOZU1C-pMQ/featu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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