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원도심 재생', '제주항 워터프런트' 통합적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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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원도심 재생', '제주항 워터프런트' 통합적 개발 필요
  • 제주관광신문
  • 승인 2019.08.25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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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신항만 건설 조감도. (사진제공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신항만 건설 조감도. (사진제공 = 제주특별자치도)

  바다, 강, 호수 등을 워터프런트라고 칭한다. 이와 함께 물은 고유한 속성으로 친수공간을 만들고, 인간과 도시공간과의 연관성을 구성하는 여러 가지의 기능을 갖고 있다. 워터프런트는 육역기능과 수역기능의 역할을 하는 장소로써 첫째, 자유로운 공간을 확보하기 쉬운 공간 확장의 기능, 둘째, 결합기능으로서 항만ㆍ주거ㆍ운수ㆍ생산ㆍ상업 등의 다양한 기능의 교차적 공간 셋째, 거점기능 넷째, 경제ㆍ사회 활성화와 즐겁고 활기찬 공간 다섯째, 인문·문화 집적 기능들이 있다.
 최근 워터프런트 개발은 산업사회를 지나 정보화시대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정보 교류와 문화 발신의 새로운 결절점(node)을 구축하려는 것이다. 탈 산업시대의 해양도시는 바다를 매개로 하는 새로운 해양도시 네트워크를 재구축하고, 해양도시들 사이에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워터프런트에 항만산업과 연계한 신산업단지의 조성은 물론 교통 및 정보 통신 시스템을 개선하고, 새로운 정보와 문화를 창조, 발신, 교류하는 구체적인 공간을 만드는 일이다.

  국외 워터프런트 개발사례에서 나타난 시사점은 해양 및 관련 기타 산업, 쿠르즈 관광·마라나 시설 등 해양관광산업, 국제 업무시설, 공원 및 광장·친수기능 등 도입 시설과 항만과 주변도시를 포함한 개발 목표가 확실한 복합형 워터프런트 개발로 해양도시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1927년 개항한 제주항은 외항 3단계 공사가 추진 중에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섬이란 특성 때문에 연륙 접근성은 지역 산업뿐 아니라 주민 생활에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항만물류, 해운과 여객, 크루즈 관광 등의 항만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탑동 앞바다에 제주신항 건설계획이 확정됐다.

  제주항 워터프론트 개발 비전은 '물류 ·관광·사람이 함께하는 융·복합 에코미항’이라고 정하고, 융·복합 물류항만, 해양 관광문화 공간, 수산 관광 복합어항, 원도심 문화 광장을 만들면 좋을 것 같다. 구체적인 도입시설을 제안 한다면 융·복합 국제크루즈터미널은 공공성과 경제성, 투자수익성, 투자방법 및 주체, 재원조달 방법, 도입시설 등을 감안한 융·복합 국제 크루즈 터미널 개발, 관광 마리나 시설은 산발적인 마리나 시설에서 시내 권에 마리나 시설과 연계한 해양문화관광 공간 조성, 관광 수산시장은 수산 식문화와 엔터테이먼트의 결합과 어촌의 어메니티 제공 및 지역의 수산특산물과 수산가공식품. 건어물 등 핫 플레이스 조성, 역사 및 해양 문화 에코박물관 건립은 지역에 산재해 있는 현재와 미래에 영향이 미치는 역사문화 자산과 지역 주민과 공유하고 있는 일상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경제적으로 지역의 활성화 도모, 해양 도시문화 포트(Port) 조성은 항구는 해양도시 문화의 형성과 이식·확산시키는 공간으로써 새로운 해양도시 문화 콘텐츠를 창조·집합·교류 ·발산하는 융·복합 공간으로 조성, 랜드마크 개발은 제주지역, 항만 고유의 이미지를 집약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대표적인 유형의 상징물의 설치 예컨대 뉴욕항의 자유 여신상, 일본 나가사키항의 하우스텐보스, 요코하마항의 MM21, 영국 런던항의 밀레니움 21, 시드니항의 오페라하우스 등, 탑동 먹돌 해변 회복 및 광장조성은 옛 탑동 먹돌 해변을 복원하고, 해변과 도시 경관의 정체성을 찾고 확산시키는 친수광장문화의 중심지, 탑동 수로 연계 도심 산책로 조성 등 이다.

  또 추진방향과 전략을 구상할 때에는 원도심과의 관계설정, 워터프런트 개발방식, 시행주체 결정, 투자재원 확보, 지역 주민과 이해 당사자 참여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동북아 중심지의 이점을 살린 입지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Fly & Cruise 모항 조성에도 관심을 두면서 크루즈 출항 시간 및 항로 조정을 통해 1일 체류시간 연장 등 해양관광도시는 물론 첨단물류 도시 활성화하는 것도 전략일 게다. 

  특히 제주시 원도심재생도 함께 추진되고 있지만 아쉽게도 원도심은 해양도시의 성격이 강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제주항 워터프런트 개발과는 별도로 추진하고 있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주시 원도심과 제주항은 역사적으로 볼 때 하나의 공간이고, 해양도시라고 정의해도 무방하기 때문에 제주시 원도심재생과 제주항 워터프런트 개발은 통합적인 접근 방법도 설득력이 있다.

  끝으로 해양산업을 비롯하여 크루즈, 마라나 등 해양관광산업, 국제 업무시설, 공원·광장·친수성 공공공간의 확대 등의 개념을 과감하게 도입해 해양도시 경쟁력은 물론 도시 활성화를 도모하고, 항만과 주변 도시를 포함한 통합형 워터프런트 개발로 해양도시 고도화를 꾀하고 있는 해외 워터프런트개발 사례에서 나타난 시사점을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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