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 마음으로 꼬인 실타래들이 잘 풀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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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넉하고 풍성한 한가위 마음으로 꼬인 실타래들이 잘 풀어지길~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09.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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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성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한문성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한여름 뜨거웠던 날씨도 한풀 꺾인 듯 아침 저녁으로는 찬바람이 불어오는 기운이 가을의 문턱에 접어든 느낌이다.

  어느덧 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도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절이 다가오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기원을 하곤 한다.

  가을은 모진 겨울 한파를 지내고 봄에 파종을 하고 한 여름 무더위 등의 어려움을 겪고 나면 결실을 맺는 계절을 맞는 다는 의미에서 이러한 기원을 하는 듯하다.

  가을은 오곡이 무르익는 계절이어서 적어도 다른 계절에 비해서는 배를 곪지 않아도 되는 시기이자 우리가 살아가는 사계절 가운데 가장 날씨가 좋은 때문에 한가위 추석을 맞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 듯 싶다.

  추석이 좋은 이유는 가족들과의 만남이 있어 더욱 더 그렇다.

  바쁜 일상으로 인해 잘 만나지 못했던 가족 친지나 멀리 타 지역에 사는 가족들이나 친지들을 만나 서로의 정을 나누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추석 명절에는 '민족의 대이동'이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을 쓰기도 하는 것 같다.

  설문조사 플랫품인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달  21일부터 29일까지 자체 패널 932명(남성 491명, 여성 441명)을 대상으로 미리 보는 올 추석 풍경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추석연휴에 누구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인가'를 물어본 결과 '가족'이라는 응답이 무려88%에 이르는 등 압도적인 응답율을 보여 추석연휴의 대세는 가족과 함께 보내는 것으로 귀결되는 것 같다.

  가족과 보내는 추석이 좀 더 의미가 있으려면 추석 연휴 각종 행사에 나들이를 하는 것도 한 방법인 듯 싶다.

  추석 연휴 제주지역에서는 다채로운 행사들이 많이 열린다.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내놓은 9월 제주관광 10선에는 추석 맞이 전통 한마당 잔치가 자세하게 안내돼 있다.

  우선 제주목관아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과 제주민속촌 등이 명절을 맞아 전통문화 행사를 마련한다.

  투호나 윷놀이, 제기차기와 팽이치기 같은 민속놀이 한마당은 물론이고 전통 놀이 기구를 직접 만드는 체험과 민속놀이 경연을 하는 곳도 있다.

  추억의 뻥튀기와 보리빵 나눔, 떡메치기를 하는가 하면 한복 입은 관람객에게 반값 입장료를 적용해 풍성한 날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차례를 위해 모여든 가족들은 물론이고 짬을 내고 여행 온 관광객도 두루두루 반겨주는 제주의 명절맞이 전통체험 한마당행사는 다양한 만큼 일시 장소 등 확인할 것도 많을 테니, 방문 전 각각의 홈페이지를 돌아보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풍성한 계절에 있는 한가위는 마음도 넉넉해 진다.

  최근 많은 갈등을 빚고 있는 제주 제2공항 건설과 관련된 여러 가지 난제들이 넉넉하고 풍성한 마음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으면 한다.

  한 가지 반가운 소식은 그동안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공사가 중단된 제주헬스케어타운 공사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노력으로 정상화 된다는 것이다.

  JDC의 이러한 노력이 기폭제가 돼 제주지역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모든 것들이 한가위 넉넉하고 풍성한 마음으로 해결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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