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수입의 편향성 시급하게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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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수입의 편향성 시급하게 개선해야
  • 한문성 기자
  • 승인 2019.10.13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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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성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한문성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관광산업은 제주도의 지주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관광산업이 제주도의 지주산업이면서도 도민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여전하다.

제주의 관광산업에 대해 도민 사회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시각이 팽배하다.

최근에는 제주의 관광산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오고 있는 심각한 현상마저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도의 관광산업은 1961년 11월10일 제주관광협회가 출범하면서 전국 최초의 관광안내원 양성, 국내 관광홍보 등을 거치면서 지주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이처럼 관광산업이 제주의 지주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정부와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산업 종사자 등의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제주의 관광객은 1961년 한 해를 통틀어 6500여 명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1500여 만명이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가 됐다.
항공노선은 제주기점을 중심으로 6개 노선이 운항됐으며 여객선은 제주와 목포를 오가는 가야호, 제주와 부산을 잇는 도라지호 등 2개 노선이 제주와 육지를 잇는 교통수단의 역할을 했다.
지금은 항공기가 분초를 다투며 이착륙을 하고 초대형 크루즈 선박이 다니면서 제주를 기점으로 하는 교통수단이 다양화됐다.

제주의 관광지 역시 용두암, 삼성혈, 상산일출봉, 천지연 폭포 등 자연적인 관광지에 그쳤으나 지금은 공영관광지 뿐 아니라 많은 사설 관광지가 만들어져 우리나라에서 관광 1번지로 불리우고 있다.

숙박시설 또한 제주시의 제주관광호텔(30실), 명승호텔(20실), 서귀포시의 서귀포관광호텔(12실) 등이 있었을 뿐이나 지금은 특급 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이 엄청나게 시설돼 관광객 등을 맞이 하고 있다.

이처럼 관광산업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기 시작한 이후 엄청난 발전을 해 왔으며 제주의 지주산업으로 자리매김을 했다.

그러나 관광산업이 제주의 경제를 이끄는 지주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많은 성장통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최근들어서는 관광산업이 마치 제주의 청정 환경을 훼손한다는 인식이 도민사회에 팽배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관광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도내 곳곳에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제주의 관광산업이 도민사회에 긍정적인 효과는 적고 부정적인 영향이 팽배해진 때문이 아닌 듯 싶다.

실제로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발표한 지난해 관광 조수입을 보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충격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데다 내국인관광객 감소세 감소 등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도 전년대비 14.7%가 증가했지만 카지노와 면세점 매출을 제외하고는 오히려 하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관광산업의 조수입 편향성으로 인해 도민사회에서는 관광산업이 제주 경제를 지탱하는 지주산업이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제주관광산업이 명실상부한 제주 경제 버팀목으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을 하기 위해서는 카지노, 면세점 등 대형 관광업체에 편중돼 있는 관광수입의 편향성을 해소하기 위한 관광정책의 변화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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