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아직은 '희망'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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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경제 아직은 '희망' 있다
  • 김용덕 기자
  • 승인 2020.04.24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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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김용덕 제주관광신문 편집인

'코로나19' 여파로 제주경제가 하락세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지금 제주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초기 4명에서 최근 13명으로 늘면서 도민 우려가 크다.

이에 따른 제주경제의 어려움은 그 골을 깊게 하고 있다.

한마디로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따른 소비위축으로 제주경제의 축이 흔들거리고 있다.

이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 등 서비스업 생산이 줄어든 결과다.

최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2020년 3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관광객 감소로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 운수업, 렌터카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은 지난 1월 중 12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3만명에 비해 10.5% 증가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월 관광객은 6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0만9000명보다 42.3% 감소했다.

전세버스의 경우 지난 2월 14일 기준 단체관광 1083건이 취소, 피해 금액은 약 27억원으로 추산됐다.

한은 제주본부는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숙박·음식점업,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분기 제조업 생산도 크게 부진했다.

알콜 음료는 음식점업 부진으로 인한 수요 위축, 조업 단축 등으로 감소했다.

비금속광물 제품도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분기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도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때문이다.

업태별로는 대형마트 판매 부진이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외식 서비스를 중심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에 따른 2월 중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기준 100)는 92.3으로 전월 대비 8.7p 하락, 2018년 9월 표본개편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부문에 있어서도 전분기에 이어 업황 부진이 지속됐다.

공공부문은 소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조기 발주 등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은 인구 순유입 감소에 따른 부동산 경기둔화, 미분양 물량 해소 지연 등으로 침체가 이어졌다.

지난 1월 중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낮은 86.2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위축이 낳은 제주경제 하락세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내도관광객은 100만명 아래인 60만명 대로 크게 떨어졌다.

결국 제주의 생명산업인 관광업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는 제주의 시장 경제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우리나라는 물론 이탈리아, 스페인, 미국 등 유럽과 미 대륙으로 크게 번지면서 세계적 대유행을 낳고 있다. 이런 와중에 관광객 증감을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하지만 관광산업이 생명인 제주는 여기저기서 '나죽네'하는 소리가 들린다.

제주를 비롯 우리나라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다시한번 '오뚝이'처럼 일어나길 진심으로 바라고 또 바란다.

오늘을 참고 견디며 내일을 위해 달리는 길은 당장 힘들지만 그 것을 상쇄할 희망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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