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알파·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12명 추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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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알파·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12명 추가 확인
  • 정영훈 기자
  • 승인 2021.07.06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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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변이 감염자 누적 116명 집계, 역학적 연관성 고려 시 258명 달해
서귀포시 명동로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 동선 공개… 1~3일 방문자 검사 받아야

최근 일주일간(6.29~7.5) 제주지역에서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 12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시행한 결과 이 중 12명으로부터 주요 변이 바이러스(알파·델타)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6일 0시 기준 제주지역 주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1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5월 25일 30명의 확진자로부터 첫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후 4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된 12명 중 10명은 알파 변이(α, 영국발) 감염자이고, 2명은 델타(δ, 인도발) 변이 감염자이다.

12명 가운데 1명(델타 변이)은 해외입국자, 5명(알파 변이)은 개별 사례이지만 6명(5명 알파․1명 델타 변이)은 집단 감염 관련으로 확인됐다.

집단 감염 관련 확진자 4명은 제주시 일가족9 관련 2명, 제주시 지인모임2 관련 2명, 제주일가족 및 부평구 골프모임 관련 1명으로 조사됐다.

도내 변이 감염자 116명 중 바이러스 유형별로 살펴보면 111명은 알파 변이, 1명은 베타(β,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4명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이다.

해외 입국자 3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13명은 모두 국내 감염으로 추정 중이다.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113명 중 57명은 개별 사례에서 발생했으며, 56명은 12개 집단 감염 관련자들이다.

직접적으로 변이 분석을 하지 않았지만, 기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로부터 감염이 되거나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를 감염시키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된 감염자는 총 142명으로 분석됐다.

이 중 알파 변이 관련자는 139명이고, 델타 변이 관련자는 3명이다. 베타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변이 바이러스 검출이 확인된 확진자와 역학적 연관성까지 모두 고려할 때 제주지역에서 주요 변이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258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알파 변이 96.9%(250명), 베타 변이 0.4%(1명), 델타 변이 2.7%(7명)를 차지한다.

도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올해 2월 1일부터 최근 감염자를 확인한 7월 5일까지 제주지역 신규 확진자 763명과 비교할 때 33.8%(알파 변이 32.8%, 베타 변이 0.1%, 델타 변이 0.9%)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인 셈이다.

5일 제주지역에서는 총 939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가 진행됐고, 5명(제주 #1281~1285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7월 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총 1,285명으로 늘었다.

이날 5명의 확진자가 더 나오면서 7월 들어 총 20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총 8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근 일주일간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는 3.29명이다.

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967이다.

5일 확진자 5명 가운데 2명(제주 #1284 ․ 1285번)은 제주지역 거주자이고, 나머지 3명(제주 #1281~1283번)은 타 지역 거주자이다.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타 지역 거주자들은 모두 관광을 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민 2명 중 1명(제주 #1285번)은 해외입국, 1명(제주 #1284번)은 감염 경로를 확인 중이다.

6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에서 격리 중인 확진자는 41명(강북구 확진자 1명 포함)이며, 격리 해제자는 1,245명(사망 1명, 이관 3명 포함)이다.

도내 가용병상은 303병상이며, 자가 격리자 수는 총 575명(확진자 접촉자 212명, 해외입국자 363명)이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중 확진자가 서귀포시 명동로(서귀동) 소재 해바라기 가요주점에 머물렀던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공개하는 한편, 관련 방문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당부했다.

확진자는 지난 7월 1일부터 3일까지 해바라기 가요주점에서 근무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현장 출입자에 대한 기록을 확인하고 비말이 발생하기 쉽거나 마스크를 벗는 상황, 밀집·밀폐·밀접도가 높은 장소 등 현장 위험도나 접촉자 분류 여부에 따라 확진자 이동 동선을 공개하고 있다.

해당 업소인 경우 장소 특성상 자연 환기가 쉽지 않고, 이용자와 종사자들이 노래를 부르며 밀폐된 장소에 체류하는 과정에서 추가 감염이 이어질 위험이 있어 동선을 공개하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1일 저녁부터 3일 새벽까지 확진자 노출 시간에 해당 유흥주점을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발현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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